[생활 수지침]봄철 소화불량 해결하는 데 효과

  • 입력 2002년 3월 31일 18시 34분


사람들은 살고 있는 환경에 영향을 받고 기후 변화에 따라 여러 가지 질병이 발생할 수 있다.

근래에 심한 황사현상으로 생기는 눈 질환이나 호흡기 심장 증상들을 예로 들 수 있고, 날씨가 추우면 감기에 걸리는 것도 같은 현상이라 할 수 있다. 계절의 변화로 우리들은 봄을 맞이했다. 4월 5일은 청명절이다. 봄에 날씨가 건조하고 바람이 많이 불면 사람들은 신경이 예민해지고 피로를 쉽게 느끼고 기운이 부족해진다. 또 식욕이 없어지고, 억지로 먹다 보면 쉽게 체한다. 아직도 찬 기운이 있어 소화불량이 잘 생긴다.

그러므로 봄철에는 무엇보다 음식을 먹을 때 주의해야 하고 소화가 잘 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

식사 뒤 소화가 안 되면 먼저 알루미늄 은박지를 2겹으로 해 양손을 감싸주고, 제자리에서 약 20분 뛰거나 제자리걸음을 하면 장운동이 좋아져서 불편한 증상이 없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더욱 좋은 효과를 보려면 신서암봉(금속돌기 주위에 금판을 붙인 것)을 A8·12·16에 붙이면 된다.

간혹 신경이 예민하면서 날씨가 추울 때 찬 음식을 먹다 보면 갑자기 체하는 경우가 있다. 가슴이 답답하고 머리가 어질어질하고, 배가 아프고 하품을 하면서 손발이 싸늘해지는 수가 있다. 이때는 응급처치로 E45, D1에서 사혈침(피 빼는 침이나 주사바늘)으로 1∼2㎜ 찔러서 피를 뺀다. 그리고 A8·12·16과 D1, E45에 신서암봉을 붙여 주면 잠시 후 토하거나 설사를 하든지 복부가 편해진다.

이때 위의 처방에 서암뜸을 세 장씩 뜨면 좋으며, 뜸이 없을 때는 쿠킹호일로 양손을 감싸서 따뜻하게 해 주면 쉽게 좋아짐을 느낀다.

박 규 현 고려수지침요법학회 학술의원·부산대의대 신경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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