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고성능 노트북 나가신다, 데스크톱 비켜라"

  • 입력 2001년 11월 22일 18시 50분


노트북도 ‘데스크’에 올려 놓으면 ‘데스크톱’.

통상 노트북은 휴대하기 좋은 크기를 유지하기 위해 동급의 데스크톱 제품보다 성능이나 사양이 낮았다. 전문가나 멀티미디어 사용이 많은 신세대들은 노트북 외에 별도의 데스크톱이 필요했던 것. 최근 PC업체들이 데스크톱을 대체할 정도의 고급 사양과 기능을 갖춘 노트북을 선보이고 있다.

LG IBM은 최근 ‘씽크패드 A30’ 시리즈를 내놨다. 노트북의 휴대성과 데스크톱의 다기능성을 결합한 제품이라는 설명. 15인치 LCD 모니터가 달려 있으며 DVD롬 CD롬 CDRW 등 디스크드라이브를 2개까지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또 예비배터리와 예비하드디스크 등을 쉽게 사용자가 설치할 수 있어 사용시간을 늘리거나 디스크 용량을 확장할 수 있다. 56K 모뎀과 100M 랜이 가능한 콤보카드가 내장돼 있다. 총 4개 모델이 있으며 299만∼644만원선이다.

온라인 PC판매 브랜드 나래해커스(www.getpc.co.kr)도 15인치 LCD의 ‘N30N3’를 선보였다. 1400×1050의 고사양 디스플레이가 특징. 펜티엄Ⅲ 1㎓ CPU와 20GB 하드디스크도 편안한 영화감상과 그래픽 작업을 지원한다. 가격은 249만∼236만5000원. 전원을 끄고도 음악을 들을 수 있으며, TV출력 포트와 디지털 캠코더를 연결하는 IEEE1394 포트도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윈도XP 운영체제를 적용한 고성능노트북 ‘센스950’을 선보였다. 지문을 분석하는 소프트웨어가 지문을 인식해 PC가 분실돼도 자료가 유출될 염려가 없다. 디지털캠코더 등 주변기기와 쉽게 연결해 사용할 수 있고 무선랜 보드와 내장형 안테나가 마련됐다. 2종류의 모델이 있으며 가격은 각각 390만원, 605만원이다.

현주컴퓨터는 ‘아이프랜드 A550’ 시리즈를 판매한다. CD롬과 플로피드라이브가 한꺼번에 달린 ‘올인원’형이다. 부팅을 하지 않고도 CD를 들을 수 있는 오디오시스템을 갖췄다. 56K 모뎀과 100M 랜카드가 콤보 형태로 내장돼 있다. 펜티엄Ⅲ 프로세서(800㎒)에 하드용량 20GB급 제품이 185만∼265만원선.

한국후지쯔도 15일 데스크톱 대체형으로 15인치 대화면 ‘라이프북’ 신제품을 내놨다. 운영체제는 윈도XP, 펜티엄Ⅲ 프로세서(1㎓)에 하드용량은 30GB다. 멀티미디어 동영상편집 고용량데이터 전송 등에 필수적인 ‘IEEE1394’ 포트를 내장해 캠코더로 촬영한 동영상을 노트북상에서 편집할 수 있고 편집한 동영상을 바로 TV에 연결해 감상할 수 있다. DVD롬드라이브 플로피드라이브 랜카드 모뎀카드가 내장됐다. 다음달말까지 259만원선에 특가판매한다.

컴팩은 14일 ‘프리자리오 2700’ 시리즈를 내놨다. 펜티엄Ⅲ 933㎒부터 1.133㎓급까지 4종류의 모델이 있다. 15인치 모니터에 윈도XP를 적용했고 이중배터리, DVD와 CDRW 등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멀티베이 등으로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또는 여행중에도 노트북을 데스크톱처럼 쓸 수 있게 성능을 고급화했다. 1588-3773

<문권모·김승진기자>afric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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