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국민 절반이 인터넷 이용

  • 입력 2001년 7월 16일 00시 25분


한국의 인터넷 이용인구가 전체 인구의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6월말 현재 한국의 인터넷 인구는 전체 인구의 51.6%인 2223만명으로 사상 처음으로 인터넷 이용률이 50%를 웃돌았다.

한국인터넷정보센터는 전문조사기관인 인터넷메트릭스사와 함께 전국 4168가구 1만2139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이용자 실태조사’를 벌여 이같이 밝혔다.

이 조사에 따르면 7세 이상의 한국인중 한달에 한 번 이상 인터넷을 쓰는 사람은 2223만명으로 3월말 2093만명(48.6%)보다 130만명(3.0%포인트)이 늘었다.

성별로는 남성인터넷 이용자가 1262만명, 여성이 961만명으로 남성 인터넷 이용자가 여성에 비해 301만명이 많았다. 연령별로는 7∼19세층이 이용자수(787만명)와 인터넷 이용률(87.6%)에서 가장 앞섰다.

지역별 인터넷 이용률은 경기 지역이 58.9%로 가장 높았으며 서울(58.2%) 울산(58.0%) 순으로 나왔다. 인터넷을 주로 쓰는 곳은 가정(68.7%) 회사(16.9%) PC방 및 게임방(8.1%) 학교(4.5%) 순으로 가정 이용자는 늘고 PC방 등 이용자는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인터넷 접속방법은 ADSL 등 디지털가입자회선(xDSL)이 51.0%로 가장 많았으며, 주 이용목적은 ‘자료정보 검색’이 62.9%로 가장 높았다. 인터넷 쇼핑 경험이 있는 이용자는 14.4%(320만명), 최근 3개월간 사이버 주식거래를 한 이용자는 4.3%(95만명)로 나타났다.한편 인터넷 이용인구 기준을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인터넷을 쓰는 16세 이상자’로 높일 경우 인터넷인구는 1615만명, 이용률은 43.5%로 집계됐다.

<김태한기자>freewill@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