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초고속 인터넷 가입 600만 돌파

  • 입력 2001년 7월 13일 18시 37분


국내 초고속인터넷이 본격 서비스된 지 3년 만에 이용인구가 625만명을 넘어섰다.

연말에는 75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정보통신부는 98년 7월 서비스가 시작된 국내 초고속인터넷 가입자수가 6월말 현재 625만920명으로 집계됐다고 13일 발표했다. 작년말 400만명, 3월말 500만명에 이어 다시 3개월 만에 600만명을 돌파해 매분기 25%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사업자별로는 한국통신이 310만361명으로 시장 점유율(49.60%) 1위를 달렸다. 하나로통신이 157만6045명(25.21%), 두루넷이 105만807명(16.81%)으로 뒤를 이었다. 드림라인 데이콤 온세통신 SK텔레콤 등 후발사업자들의 가입자수는 52만여명으로 파악됐다.가장 대중적인 초고속인터넷 방식은 비대칭디지털가입자회선(ADSL) 서비스로 전체 가입자의 56.07%(350만5022명)를 차지했다. 케이블TV 서비스 가입자는 전체의 31.25%(195만3284명)로 조사됐다. 이 밖에 아파트 구내 랜(LAN)방식 가입자는 78만2825명으로 점유율은 12.52%, 위성방식은 9789명(0.16%)에 불과했다.정통부는 “중소도시와 농어촌을 중심으로 가입자가 계속 늘어 연말까지 초고속인터넷 이용인구는 750만명을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통부는 2005년까지 총 20조원을 투자해 전체가구의 84%인 1350만 가구에 20Mbps급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그러나 초고속인터넷 시장은 상위 3개사의 시장점유율이 91.6%나 돼 후발업체들은 존폐의 위기에 몰리고 있는 실정. 하나로 두루넷 등 선발업체들의 흑자전환도 내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후발업체의 한 관계자는 “후발업체의 투자부담을 줄이고 농·어촌 보급률을 높이려면 선발업체의 가입자망 개방 일정을 앞당겨야한다”고 주장했다.

<김태한기자>free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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