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지&송아리의 Little Big 골프]<33>50야드 백스핀 샷

  • 입력 2005년 7월 29일 03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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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에 따라서 샷을 조금 변형시켜 쳐보자.

앞바람이 많이 불거나 핀이 벙커 등 장애물 바로 뒤에 위치해 있다면 일반적인 샷으로는 공략이 버겁다. 50야드 거리에서 볼에 백스핀을 줄 수 있는 샷 요령을 소개한다. 짧은 거리에서 볼에 백스핀을 넣어 목표지점에 바로 세울 수 있다면 무척 유용하다.

○짧은 거리 백스핀 샷의 기본

짧은 거리에서 강력한 백스핀을 위해서는 공이 낮게 떠서 날아가야 한다. 그렇게 하려면 강력한 임팩트로 볼의 중간부분을 먼저 치면서 밑으로 눌러줘야 한다. 클럽헤드가 볼 밑으로 스쳐 지나가면 탄도는 높아지지만 백스핀은 걸리지 않는다. 높이 떠야 백스핀이 걸린다는 생각은 잘못이다.

한편 아마추어들은 짧은 거리 샷에선 손목의 코킹 상태를 유지하려다가 팔꿈치가 ‘치킨윙(팔꿈치가 몸 바깥쪽으로 구부러지는 현상을 말함)’이 되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게 되면 백스핀은 걸리지 않는다. 손목과 팔을 쭉 펴주면서 헤드 페이스가 하늘을 향한 상태로 낮게 유지시켜 줘야 백스핀이 걸린다.

○사진으로 살펴본 구체적인 자세

사진①은 옆에서 본 모습이다. 왼쪽의 송나리 프로는 일반적인 50야드의 피니시이고 오른쪽의 송아리 프로는 강한 백스핀을 주기 위해서 임팩트 직후 클럽 샤프트와 팔의 높이가 같은 낮은 피니시를 유지하고 있다.

사진②는 정면에서 바라본 피니시 모습이다. 일반적인 피치샷이나 로브샷의 경우엔 왼쪽처럼 반드시 클럽의 헤드가 몸을 지나쳐 하이 피니시가 돼야 하지만 백스핀 샷은 오른쪽처럼 헤드가 몸통을 지나치면 안 된다.

사진③은 50야드 이상의 거리를 낼 때의 피니시 모습이다. 오른쪽의 송아리는 강력한 백스핀을 위해 헤드 페이스가 그대로 하늘을 바라보면서 팔꿈치가 몸의 왼편에 위치해 있다. 이때 주의해서 볼 것은 송아리의 왼손이다. 손목이 꺾이지 않은 채 피니시를 취하고 있다.

반면 일반적인 샷일 때는 왼쪽 송나리처럼 팔꿈치가 몸 안에 그대로 유지되어 있으면서 헤드가 어깨 너머로 넘어가 있다.

정리·사진=안영식 기자 ysahn@donga.com

:여성을 위한 Tip:

스윙을 할 때 시선은 볼의 어느 부분을 보고 있는가? 볼과 클럽이 접촉하는 곳은 볼의 옆면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주말골퍼들은 볼의 윗부분을 보고 있다. 골프 샷에서 볼의 어느 부분을 보고 있느냐는 그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친다. 골퍼의 몸과 팔은 시선을 기준으로 움직이기 마련이다. 짧은 거리에서 강력한 백스핀 샷을 하려면 볼 옆 중간지점을 바라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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