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나들이]공연-연주회 보며 「희망」되찾자

  • 입력 1998년 3월 14일 21시 51분


‘봄은 왔으되 진정한 봄은 오지 않았다’는 옛말이 요즘처럼 실감난 적이 있었던가. 연극 ‘어떤 사랑의 이야기’에 나오는 전기기술자의 믿음처럼 전기의 힘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대학로의 소극장이나 인사동 화랑가를 둘러보며 ‘고달픈 현실’을 잠시나마 잊어보자. ‘문화의 힘을 믿는 사람은 외롭지 않다. 희망이 그들의 것이므로.’ 성경 어딘가에 이런 구절이 있을 것만 같다.

〈김세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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