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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8년 8월 10일 19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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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은 하루 평균 1백90마리 정도 팔던 삼계탕용 닭을 ‘개 파동’ 이후 하루 2백40마리 이상 파는 판매신장을 기록. 이에 따라 백화점측은 초복과 중복 때보다 30% 많은 3만마리의 삼계탕용 닭을 확보하고 손님맞이에 나섰다. 뉴코아백화점은 중복에 5만마리를 팔았으나 이번에는 12만마리를 준비했으며 현대백화점도 다른 복날보다 20% 가량 늘어난 2만5천마리를 들여놨다.
10일 서울시내 한 백화점을 찾은 주부 황경희씨(37)는 “평소 보신탕을 좋아하던 남편이 보도를 본뒤 이번 말복에는 삼계탕을 먹겠다고 해 나왔다”고 말해 이번 파동의 위력을 반영.
할인점과 슈퍼마켓도 사정은 비슷하다.
백숙용 생닭이 인기를 끌고 있는 이마트 분당점의 경우 하루 평균 3백10마리가 나가 초복과 중복 시즌보다 판매가 30%이상 늘었다.
한화스토아 50개점과 갤러리아백화점 4개점을 운영하는 한화유통도 당초 말복용으로 1만5천마리의 닭을 준비했다가 닭을 찾는 손님이 급증하자 2만마리를 확보.
〈김홍중기자〉kiman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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