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이곳][책]영어강사 이보영씨가 소개하는 '잉글리시 플러스'

  • 입력 2002년 12월 17일 18시 50분


인기 영어강사 이보영씨가 서울 양천구 목1동의 영어 전문서점 ‘잉글리시 플러스’에서 영어책을 고르고 있다.전영한기자
인기 영어강사 이보영씨가 서울 양천구 목1동의 영어 전문서점 ‘잉글리시 플러스’에서 영어책을 고르고 있다.전영한기자
매주 월∼토요일 오전 8시 “굿모닝, 에브리원! 이보영입니다”로 시작하는 EBS-FM 라디오 인기 영어강좌 ‘모닝스페셜’의 강사 이보영씨(37·여)를 16일 오후 만났다.

“부모들이 어린 자녀의 영어교육 때문에 고민이 많은데….”

“맞아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엄마들이 많아요. 비싼 돈 주고 산 영어동화책이 장식품으로 전락하는 경우도 허다하죠.”

방송에서처럼 크고 또랑또랑한 목소리였다. 이씨는 일단 영어교육의 현실을 비판한 뒤 서울 양천구 목1동 오목공원 길 건너편 ‘잉글리시 플러스(English+)’로 안내했다.

100여평의 넓고 쾌적한 공간에 7000여권의 영어책이 박물관의 전시물처럼 펼쳐졌다. 영어를 모국어로 쓰지 않는 외국인을 위해 미국 영국 등에서 만든 책 ‘코스북’, 미국 교과서, CD롬, 사전…. 어린이들이 편하게 앉아서 책을 볼 수 있는 동그란 탁자와 의자, 소파도 눈에 띄었다.

“이곳은 영어책을 살 수도 있지만, 가족끼리 와서 보고 즐기면서 영어와 친해지는 공간으로 활용하면 그만이에요.”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을 위해 2000년 1월부터 ‘이보영 아카데미’(www.eBoyoung.com)를 운영하고 있는 그는 틈나는 대로 자녀와 함께 이런 영어 전문서점에 들러보라고 권했다.

“영어에 관심이 없는 아이들도 이런 곳에 오면 다른 아이들을 보면서 그 분위기에 자극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씨는 영어책 쇼핑을 마친 뒤 바로 옆 현대 드림타워 지하 1층의 ‘누룽지 돌솥밥집’으로 향했다. 즉석에서 지은 돌솥밥에 김치어묵 된장찌개 순두부찌개 중 하나를 고를 수 있으며 제육볶음 잡채 상추가 기본 반찬으로 나왔다. 맛도 좋지만 가격도 적당했다.

이씨는 여유 있는 저녁이면 인근 현대41타워 40층의 이탈리아 정통 레스토랑 ‘스카이 뷰’를 찾는다. 강서 지역의 유일한 고층 레스토랑으로 한강 여의도 남산 등 서울 시내가 한눈에 들어오기 때문이다.

이호갑기자 gd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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