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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시리포트]분당 백궁역일대 주상복합아파트 추진

입력 1999-10-11 19:33업데이트 2009-09-23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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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신도시(경기 성남시 분당구)내의 정자동 백궁역 일대 미개발용지 17만여평에 8000여가구에 달하는 중대형 평형의 주상복합아파트를 건립하려는 계획이 추진되고 있다.

이 계획은 이미 90년대 초반에 분양이 끝난 데다 특급 주거지로 각광받고 있는 분당의 ‘노른자위 땅’에 아파트를 새로 짓겠다는 계획이어서 수도권 시민들에게 큰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 마지막 노른자위 땅

한국토지공사는 최근 이 일대 10만여평에 아파트를 지을 수 있도록 용도를 업무상업지역에서 주상복합지역으로 완화해 줄 것을 성남시에 신청했으며 이에 대해 성남시도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성남시 손순구(孫順九)건축과장은 “이 일대에 무분별하게 들어서고 있는 오피스텔의 난립을 막기 위해 주상복합지역으로 도시설계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손과장은 “아파트단지로 개발되더라도 초중고교 4개를 짓는 등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용적률을 현재 업무시설의 절반 수준인 500∼750%로 낮춰 과밀화를 방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8000여 가구 규모

성남시는 10월 말까지 도시설계 개정안을 마련, 공청회 등을 거쳐 올해안에 이를 확정해 공고할 예정이다.

만약 토지공사의 계획대로 이 일대 개발이 추진될 경우 내년 상반기중 아파트 일반분양이 시작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아파트는 40∼60평 이상의 중대형으로 구성되며 공급 가구수가 기존 분당지역 아파트 가구수의 10%에 가까운 8000여가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 반대여론 만만찮아

N건설은 이미 3만9000평의 부지를 확보하고 평당 800만∼1200만원 정도의 가격으로 2300여가구의 아파트를 분양하겠다는 계획을 추진중이다. H, K건설 등도 분양 계획을 마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분당신도시에 아파트를 새로 건설하려는 토지공사의 계획이 제대로 추진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분당 주민들의 반대 여론이 거세기 때문이다.

성남시민모임의 이재명(李在明)변호사는 “백궁역 주변에 대규모 아파트단지를 세운다면 각종 공사로 분당시내 전체가 공사장화할 우려가 있고 서울 출퇴근길의 교통혼잡도 더욱 심해져 주거환경이 악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정보기자〉suh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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