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캠페인/단속카메라]수서∼장지 고속화도로

  • 입력 1999년 6월 27일 20시 43분


분당신도시(경기 성남시)에서 수서∼장지간 고속화도로를 타고 서울 방면으로 향할 때 속도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할 곳이 있다.

탄천을 건너는 광평교와 탄천교 사이의 서울 강남구 수서동 한아름아파트 앞 지점이다.

이 곳에는 올 2월 과속단속카메라가 설치돼 시속 91㎞ 이상의 차량을 적발하고 있다.

이 곳은 커브길을 돈 차들이 직선코스에 접어들면서 다시 속력을 내게 되는 지점이다.

또 고속화도로가 강남구 삼성동 강남병원 앞까지 개통되면서 운전자들이 마지막으로 속도감을 즐길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도로 한가운데 매달려 있는 단속카메라가 비교적 금방 눈에 들어오지만 속도를 줄일 사이도 없이 단속에 걸리고 만다.

현재 하루 평균 단속건수는 108건으로 서울시내에서 단속건수가 가장 많은 서초구 내곡동 헌릉로 지점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특히 12월 청담대교가 개통돼 분당과 강변북로 및 동부간선도로를 잇는 길이 완전히 뚫리면 단속되는 차량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은 분당 주민들이 이 도로를 주로 이용하고 있지만 청담대교가 개통되면 인근 송파구와 강남구 주민들도 많이 이용할 것이기 때문이다.

수서경찰서 교통지도계 홍성덕(洪性悳)시설반장은 “청담대교가 개통되면 이곳이 서울시내에서 가장 단속건수가 많은 곳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정보기자〉suhchoi@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