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A선택 2004]부시-케리, 부인 자랑… 모처럼 웃음바다

  • 입력 2004년 10월 14일 18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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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 후보 TV토론이 13일 막을 내렸다. 이날 애리조나주 템피에서 벌어진 마지막 토론이 끝난 뒤 무대 위로 올라온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부인 로라 부시 여사(오른쪽)와 존 케리 후보의 부인 테레사 하인즈 케리 여사가 포옹과 함께 인사를 나눴다. -템피=AP 연합
미국 대통령 후보 TV토론이 13일 막을 내렸다. 이날 애리조나주 템피에서 벌어진 마지막 토론이 끝난 뒤 무대 위로 올라온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부인 로라 부시 여사(오른쪽)와 존 케리 후보의 부인 테레사 하인즈 케리 여사가 포옹과 함께 인사를 나눴다. -템피=AP 연합
심각하기만 하던 미국 대선후보 TV 토론 방청석에서 모처럼 웃음이 터져 나왔다.

3차 토론에서 사회자인 밥 시퍼 CBS 앵커가 “강한 부인에게서 배운 것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냐”고 묻자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똑바로 서있고 얼굴을 찌푸리지 말라는 것”이라고 답변했을 때였다. 이어 존 케리 민주당 후보는 “부시 대통령이나 나는 결혼해서 성공한 행운의 사나이”라고 말해 더 큰 웃음을 유도했다.

강한 부인들의 조언이 똑같았는지 두 사람 모두 붉은색 넥타이를 매고 토론장에 나왔다.

토론장인 애리조나주립대 강당 옆에 마련된 미디어센터는 외국특파원을 포함해 700여명의 취재진으로 붐볐다.

템피〓홍권희특파원 koni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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