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美금리인상 앞두고 관망… 파업 한미은행 보합

  • 입력 2004년 6월 28일 18시 55분


코멘트
종합주가지수가 사흘 만에 하락했다. 28일 주식시장은 미국의 금리 인상폭을 결정하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관망 분위기가 우세한 가운데 외국인들이 나흘 만에 매도세로 돌아서고 차익 실현 매물까지 나오면서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들은 6000계약을 웃도는 순매도 물량을 내놓았다.

삼성전자는 3% 가까이 하락하면서 46만원대로 다시 밀려났다. 포스코 SK텔레콤 등 지수관련 대형주들도 대부분 약세를 면치 못했다. 반면 하이닉스반도체 등 반도체 관련주는 상승세를 탔다. 또 국제 유가가 37달러 선으로 하락한 가운데 2·4분기 실적 호전이 예상되는 항공주와 해운주 등 운수창고업종도 강세를 보였다. 특히 세양선박은 최대주주인 쎄븐마운틴해운이 경영권 안정을 위해 122만주를 장내에서 취득했다고 공시한 데 힘입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일본에서 광우병 의심 사례가 발생했다는 소식으로 오양수산 사조산업 등 수산물 관련주와 하림, 마니커 등 닭고기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한미은행은 노조측의 무기한 파업 선언에도 불구하고 보합권을 유지해 눈길을 끌었다.

코스닥시장은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다음과 NHN 옥션 네오위즈 등 인터넷 관련주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새집 증후군’에 대한 첫 배상판결과 관련해 오공(접착제 전문업체)과 동화홀딩스(바닥재 전문업체)가 수혜업체로 부각되면서 주식값이 많이 올랐다.

이강운기자 kwoon90@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