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플라자]자산 불리며 독도사랑을… ‘공익펀드’붐

  • 입력 2005년 4월 20일 16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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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료 일부를 독도사랑기금 등 공익성 사업에 기부하는 ‘공익 펀드’가 나오고 있다.

이 펀드에 가입한 고객은 자산 불리기와 함께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일을 했다는 뿌듯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다.

금융회사는 국민적 관심사를 상품과 연계시켜 마케팅 효과를 높일 수 있어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상품인 셈. 공익성 사업도 다양하다. 최근 주요 이슈인 독도 수호를 비롯해 낙산사 복원, 어린이 경제교육, 여성단체 후원까지 범위가 넓어지는 추세다.

KB자산운용은 이달 19일부터 운용보수 전액을 독도 수호 관련 사업에 기부하는 ‘독도수호 행동펀드’를 국민은행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한국 종합주가지수와 일본의 닛케이주가를 비교해 종합주가지수가 좋은 실적을 내면 이익이 발생하는 구조다.

KB자산운용 이원기 사장은 “국내 내수 경기는 회복세를 보이는 반면 일본은 조정에 들어가는 국면”이라며 “과거에도 종합주가지수의 성적이 더 나아 높은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국민은행은 이달 19∼29일 ‘KB스타 독도수호 채권투자신탁 제1호’ 상품을 판매한다.

국민은행은 이 상품에서 얻는 판매 및 운용보수 가운데 일정액을 ‘독도 지키기’ 운동을 펼치고 있는 각종 민간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다. 또 독도경비대에는 위문품을 전달한다. 이 상품의 투자 기간은 6개월이며 투자금액은 100만 원 이상이다.

한국투자증권도 판매 수익 일부를 독도 보호사업에 기부하는 ‘부자아빠 독도사랑 혼합’을 판매 중이다. 낙산사를 살리는 데 관심이 많은 고객을 위한 상품도 있다.

대우증권은 ‘낙산사 살리기 주가지수연계증권(ELS)’ 4종을 판매하고 있다.

대우증권은 이 상품 판매로 얻게 되는 수익금 일부를 산불로 전소된 낙산사 복원활동에 기부할 계획이다.

이 밖에 수익금의 일부를 어린이 경제교육이나 여성단체에 기부하는 상품도 나와 있다.

미래에셋의 주식형펀드 ‘우리아이 3억만들기’는 운용 및 판매 수수료의 15%를 청소년 경제교육을 위한 기금으로 적립한다.

대신증권의 ‘레이디 퍼스트적립’은 국내 우량기업과 일본 상장지수에 투자해 얻는 판매 및 운용수수료 일부를 여성단체에 기부한다.

김광현 기자 kk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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