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황/5일]개인투자자 투매물량 봇물

  • 입력 1999년 10월 5일 19시 37분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던 지수 800선이 무너졌다. 5일 주식시장은 미국 다우지수의 상승세와 무디사의 국내 5개 시중은행 신용등급 상향조정소식이 호재로 작용한데다 프로그램매수세가 장초반부터 강하게 형성돼 한때 지수가 17포인트 이상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대우그룹문제가 완전히 해결되기전까지는 수급불안에 대한 우려감을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이 나돌고 현대그룹에 대한 세무조사설 등 사실과 다른 루머가 유포되면서 개인투자자들의 투매물량이 쏟아지기도 했다. 이에따라 현대그룹 전종목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전자 반도체 강관 정공 등은 하한가까지 급락했다. 조세포탈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한진그룹과 통일그룹 관련주도 대부분 하한가를 벗어나지 못했다. 무디스의 신용등급 상향조정에도 불구하고 은행주들도 대부분 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최근 사자주문이 몰리던 우선주들도 일부종목을 제외하고는 약세권으로 밀렸다.

<이용재기자> y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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