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ile&Politics]오장섭장관 입각 한달전에 졸업장

  • 입력 2001년 5월 24일 18시 39분


오장섭(吳長燮) 건설교통부장관은 입각 한달 전쯤인 2월 54세의 나이로 뒤늦게 대학졸업장을 받았다. 그는 그동안 이력서나 선거공보에 학력(學歷)을 기재할 때마다 ‘한양대’ 또는 ‘한양대 화공과 수료’ 등 모호한 표현을 써 자주 구설에 올랐었다.

그는 67년 한양대 화공과에 입학했으나 졸업에 필요한 1학점이 모자라 73년 2월 제적됐다가 지난해 8월 ‘학업연장 재입학’을 신청, 한 학기 동안 3학점을 이수하고 졸업한 것. 입학 후 34년만이었다.

한 측근은 “오 장관으로선 학력표시 규정이 갈수록 엄격해지고 있는데다가 15, 16대 총선 때 ‘수료’라는 표현을 써야 했던 아픈 경험을 되풀이하고 싶지 않았을 것”이라고 전했다.

<박성원기자>sw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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