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여진 개 100여마리 키우는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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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2월 18일 10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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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까운 마음에 키우다보니 한 때 100여마리까지 늘어

"끝까지 책임져야 하는 나의 분신"

배우 최여진(33)이 수십마리의 개를 키우는 모습이 공개돼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17일밤 SBS '한밤의 TV연예'는 '스타동물사랑 어디까지 해봤니?'라는 기획 코너를 마련하고 최여진을 소개했다.

제작진이 찾아간 최여진의 교외 단독주택은 집안이나 집밖이나 온통 개. 당초 연예 활동을 하다 편히 쉴 목적으로 어머니한테 선물한 집인데 어느새 개들의 안식처가 됐다.

최여진이 마당의 문을 열고 들어서자마자 개들이 반갑다고 가만히 놔두지 않는다.

최여진에 따르면 한 때 100여마리 가까운 반려견들이 있었다. 원래 개를 좋아했던데다 안락사 위기에 처한 안타까운 사연을 듣고 데리고 오다보니 그렇게 늘었단다.

방송에 소개된 개들 중에는 노숙견으로 살다가 최여진의 품에 안긴 허숙자라는 이름의 개가 있었고, 또 아직도 올무에 걸려 목숨을 잃을 뻔했던 자국이 선명한 개도 있었다.

최여진은 "보호소에 많은 개가 있는데 입양이 안되거나 주인이 나타나지 않으면 안락사 위기에 처한다"고 말했다.

하루에 개들을 먹이는데 필요한 사료량만 25킬로그램. 최여진은 "사료를 보내주는 분들도 있다"며 반려인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한편 입양간 아이 중에는 동료 연예인에게 분양된 경우도 있다고 최여진은 소개했다. 조만간 결혼식을 올리는 배우 황정음의 골든리트리버 짹슨이 바로 이곳에서 입양갔다.

짹슨은 황정음이 출연한 '그녀는 예뻤다'에서 상대역 신혁(최시원 분)이 혜진(황정음 분)을 부르던 애칭이었다.

짹슨은 황정음이 '그녀는 예뻤다'에 앞서 출연한 '킬미, 힐미'에서 반려견으로 분한 골든리트리버 '오리나'와 구름이라는 부견 사이에서 태어난 새끼 중 한 마리. 이들 골든리트리버 역시 최여진의 집에서 캐스팅(?)됐던 셈이다.

황정음은 지난해 9월 잭슨을 또다른 반려견으로 맞아들였다.

최여진은 방송 말미에 "가족이죠. 미우나 고우나 힘드나 어쩌나 끝까지 책임져야 하는 나의 분신"이라고 말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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