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세영의 시 ‘독도(獨島)’ 중에서-
검푸른 동해바다 한복판에 우뚝 서서 국토의 한 쪽을 굳건히 지키고 있는 독도는 우리 국민 모두가 사랑하는 ‘막내아우’다. 태풍과 눈보라, 아무리 거센 파도가 몰아쳐도 언제나 그 자리에 버티고 서서 묵묵히 소임을 다하는 독도가 115번째 생일을 맞았다.
“이렇게 독도를 가까이서 직접 보니 비장하면서 한편으론 처연하고, 또 늠름한 모습에 위안도 되고, 차마 눈을 뗄 수가 없습니다. 가슴이 절로 벅차오릅니다.”

독도를 직접 보고 싶어 이번 방문행사에 자원한 그는 “진료 스케줄이 빼곡했으나 동료의사에게 양해를 구하고 독도 방문에 참가했다”면서 “언젠가는 독도에 꼭 와보고 싶었는데 이번에 소원을 풀었다”고 말했다.
그는 직접 본 독도에 강렬한 인상을 받았다고 했다.
“어찌 보면 드넓은 바다 위 하나의 작은 돌섬에 불과하지만, 사진으로 보던 것과 달리 웅장하고 함부로 범하기 힘든 결연함이 느껴진다. 조금은 상투적으로 들릴지 모르겠지만 우리의 국토는 우리가 지켜야한다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하게 됐다.”
그는 이를 위해 앞으로 독도를 더 많이 이해하고 알리는데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시인 김춘수의 ‘꽃’이라는 시처럼 국민들이 독도의 이름을 더 많이 불러주고 아껴줬을 때 비로소 독도가 우리에게 꽃이요, 진정한 영토로 다가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병원 직원은 물론 환자들, 주변에 독도를 알리는데 더욱 앞장서겠다.”
울릉도=조창현 동아닷컴 기자 cch@donga.com
北 지휘통제 시스템 태워버릴 ‘초강력 전자레인지’ CHAMP
홍준표 “윤석열 밀어내고 이제 이재명 처리만 남아”
불난 민심, 뿔난 여권, 등 돌린 동지…위기의 변창흠
‘LH 사태’ 예언한 유현준 교수 “공공이 항상 선한 것은 아냐”
윤석열, ‘별의 순간’ 붙잡았다
윤석열, ‘강연 행보’ 나설 듯… 국민과 접촉면 넓히기 시동
Copyright by dongA.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