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간 스마트폰 등 들여다보면 VDT 증후군 위험
눈의 피로·시력 저하·시야 흐림·두통 등 대표 증상
스마트폰·노트북 사용 시 20분 마다 약 20초 휴식
ⓒ뉴시스
[서울=뉴시스]30대 직장인 A씨는 이번 설 연휴 동안 평소보다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크게 늘었다. 휴식 시간이 많아지면서 게임을 하거나 뉴스를 검색하는 데 상당한 시간을 보냈기 때문이다. 닷새 동안 이러한 생활이 이어지자 연휴 마지막 날에는 눈의 피로감을 느끼기 시작했다.
A씨 사례처럼 연휴 기간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증가하면서 눈의 피로와 건조함을 호소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의료계에는 장시간 화면을 들여다보는 생활습관은 영상표시단말기 증후군(VDT 증후군)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19일 의료계에 따르면 VDT 증후군은 컴퓨터,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각종 화면을 장시간 응시하는 작업으로 인해 나타나는 신체적·정신적 이상 증상을 통칭한다.
눈의 피로를 비롯해 두통, 어지러움, 집중력 저하 등이 대표 증상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국민관심질병통계를 보면 지난 2024년 VDT 증후군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705만 2497명에 달했다. 디지털 기기 사용이 일상화되면서 관련 환자 수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가장 흔한 증상으로는 눈의 피로감과 건조함, 가려움, 시야 흐림, 두통, 시력 저하 등이 있다. 이 가운데 ‘디지털 아이 스트레인(Digital Eye Strain)은 VDT 증후군의 한 유형으로,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사용 시 발생하는 눈의 피로와 불편감을 의미한다.
전문가들은 스마트폰 사용 증가가 근시 발생률 상승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한다. 특히 장시간 근거리 화면을 지속적으로 바라볼 경우 눈의 조절 기능에 부담을 주어 눈 건강이 악화될 수 있다.
VDT 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사용 습관이 중요하다.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사용할 때는 20분마다 20초 정도 눈을 쉬게 하고, 먼 곳을 바라보며 눈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모니터 글자 크기를 크게 설정하고, 화면 높이는 눈높이보다 약간 아래에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실내 조명을 적절히 유지하고, 인공눈물 등을 활용해 눈의 건조함을 완화하는 것도 예방법으로 권장된다.
의료계는 “눈의 피로가 지속되거나 시력 저하, 통증이 동반될 경우 단순 피로로 넘기지 말고 안과 진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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