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농의 아들로 태어난 박상동 동서한방병원 의료원장은 시골에서 의료 혜택을 받지 못해 뇌중풍(뇌졸중)으로 평생 불구로 살아가는 사람을 어릴 때부터 지켜봤다. 한의대 재학 시절부터 여름·겨울방학을 이용해 고향인 경북 의성군 비안면, 등각면 등에서 무료 진료를 하며 봉사활동을 했다.
대학생 때부터 평생 뇌졸중 환자를 위해 싸우고 있으며 한의학 전문의로서 진료한 지 50년, 한방병원을 개원한 지는 41년이 된다.
한방병원을 찾는 환자 가운데 70∼80%가 뇌졸중 환자다. 뇌졸중은 한방이 아니면 치료하기 힘든 난치성 질환이다. 고개가 돌아가는 사경증, 머리를 흔드는 두요증과 수전증, 무도병도 한방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얼굴에 마비가 와 입이 돌아가고 말을 못하거나 팔다리가 마비돼 걷지도 못할 경우 ‘거풍환’ 처방을 하면 정상으로 돌아올 수 있다. 거풍환은 한의학에서 뇌경색을 포함한 뇌졸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데 쓰이는 대표적인 한약이다.
뇌경색은 뇌혈관 안에 지질이 침착돼 혈관 내벽이 좁아져 일어나는 병증으로 지질 용해 작용을 하는 약재를 써서 치료한다. 한의학적으로 뇌경색은 어혈성 질환으로 보고 있다. 거풍환의 주요 원료 약재인 백과엽(은행잎)은 뇌세포의 재생 작용이 확인돼 손상 세포의 재생뿐 아니라 회복력 증진에도 기여한다. 거풍환은 뇌경색 치료와 예방에 도움을 주는 처방이다.
콜레스테롤이 높아 혈관 건강이 걱정되는 사람, 뇌경색의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거풍환을 통해 도움을 받는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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