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얼리 출신 이지현이 백반증 진단 사실을 밝히며 치료 과정과 심경을 전했다. 사진=이지현 SNS 캡처
그룹 쥬얼리 출신 이지현이 난치성 질환인 백반증을 진단 받았다고 고백했다.
이지현은 26일 자신의 SNS에 “영상 보정을 했는데도 제 몸에 하얀 크고 작은 점들이 많아졌다. 2년 동안 미용에 미쳐서 기술을 얻은 대신 백반증을 얻었다. 세상에 공짜는 없는듯 하다”며 글을 게재했다.
이어 “조직검사를 하고 검사 결과를 받는 날, 딱 하루만 슬프고 우울하기로 했다. 청승떨기엔 제 성격이랑 안 맞다”며 “난치병이지만 다행히 통증도 없고 피부만 보기 안 좋을 뿐, 외모적인 면만 또 내려놓으면 ‘이까짓 거 별것도 아니네’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담담해 했다.
다만 “알 수 없는 긴 시간 병원 치료를 다녀야 하는 게 더 힘든 현실”이라며 “백반증 앓고 계신 분들 같이 정보 공유하자”고 권했다.
이지현은 최근 미용사로 변신한 근황을 전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마지막으로 그는 “부족한 엄마지만 매일 엄마라는 이름으로 성실하게, 아프고 힘든 것 따위 이겨내고 매일 아침을 씩씩하게 맞이한다. 우리 엄마들 건강 챙기며 힘내자”고 다짐했다.
● 인구 2% 겪는 백반증…증상과 예방법은?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백반증은 색소세포의 파괴로 인하여 여러 가지 크기와 형태의 백색 반점이 피부에 나타나는 후천적 탈색소성 질환을 말한다.
백반증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백반증 환자의 약 30%에서 가족력이 발견되기 때문에 유전적 요인이 관여할 것으로 추측된다. 또한 스트레스, 외상, 일광 화상 등이 백반증 발생에 보조적으로 작용하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가려움 등 불편한 증상은 거의 없으며, 주로 미용적 문제가 주요한 고민이 된다. 병변은 신체 어디에서나 나타날 수 있고 양상 역시 개인마다 다르다. 특히 손발, 무릎, 팔꿈치처럼 뼈가 돌출된 부위나 눈·입 주변 같은 개구부 주변에서 잘 발생한다. 비교적 흔한 질환으로 인구의 약 0.5~2%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발병 연령도 다양하다. 전체 백반증 환자의 약 절반이 20세 이전에 증상이 시작될 만큼 소아·청소년에서도 흔하게 발견된다.
백반증 환자는 과일과 채소를 통해 비타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 백반증 부위는 멜라닌 색소가 부족해 자외선에 취약하므로,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사용하여 피부 손상을 예방해야 한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