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42%가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숏폼 시청 자제안돼”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3월 27일 17시 36분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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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스마트폰 이용자 5명 중 1명이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스마트폰 이용을 스스로 조절할 수 없어 심리적 신체적 문제를 겪는 사람들로 10~19세 청소년은 전체의 40% 이상이 위험군에 해당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7일 이같은 조사 결과를 담은 ‘2024년 디지털 정보격차, 웹 접근성,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조사는 국가승인통계로 전국 17개 시도 1만 가구를 대상으로 1대1 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조사에서 우리나라 스마트폰 이용자 가운데 ‘과의존 위험군’ 비율은 22.9%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23.1%)에 비해 0.2%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다만 과의존 위험군 비중은 연령대별로 다르게 나타났다. 조사에서 성인(20~59세)과 60대의 과의존 위험군은 각각 22.4%, 11.9%로 전년대비 각각 0.3% 포인트, 1.6% 포인트 줄었다. 하지만 10~19세 청소년의 경우 전년 대비 2.5% 포인트 늘어 그 비중이 42.6%에 달했다. 3~9세 유아동의 경우도 0.9% 포인트 늘어난 25.9%가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에 속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유튜브 ‘숏츠’ 등 쇼트폼 이용자 가운데 31.9%가 시청 조절의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조절 어려움을 겪는다는 응답이 청소년에서 42.2%로 가장 높았다. 유아동(35.1%), 성인(32.3%), 60대(19.7%)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과의존위험군의 쇼트폼 이용률은 86.8%로 일반군(79.6%)보다 높았다.

스마트폰 과의존이란 △스마트폰을 일상에서 과도하게 이용하고(현저성) △스스로 이용을 조절할 수 없으며(조절 실패) △신체·심리·사회적 문제를 겪는(문제적 결과) 상태를 의미한다.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청소년#성인#유튜브 숏폼#중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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