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의 ‘귀요미 라이벌’…레서판다 3마리, 서울살이 시작

  • 뉴스1
  • 입력 2023년 12월 1일 13시 18분


레서판다. (서울대공원 제공)
레서판다. (서울대공원 제공)
서울대공원은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사이테스(CITES) 1급 동물 레서판다 3마리가 이달 해외에서 들어와 검역과정과 환경적응 중이라고 1일 밝혔다. 레서판다는 적응기간을 거친 후 내년 3월쯤 시민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지난 5월 일본 타마동물원과 서울대공원이 맺은 상호 협약에 따라 이달 말 일본 타마동물원에서 레서판다 한 쌍이 서울대공원으로 왔다. 이에 앞서 지난달 20일에는 AZA SSP(미국동물원수족관협회 종보전프로그램) 권고에 따라 캐나다 캘거리동물원에서 수컷 1마리가 들어와 현재 서울대공원에서 적응 중이다.

서울대공원은 멸종위기종인 레서판다의 종 번식을 위해 오는 12월 JAZA(일본동물원협회) 레서판다 전문가를 초대해 사육환경 시설(내실, 방사장 등), 행동 습성, 영양관리 등 종 번식 성공에 필요한 세부 정보를 공유받을 예정이다.

캐나다에서 온 레서판다는 2022년 6월생(수컷)으로 캘거리 동물원이 고향이다. 일본에서 들어온 2마리 중 암컷은 2020년 7월생으로 타마 동물원에서 태어났고, 수컷 1마리는 2019년 7월생으로 사이타마 어린이 동물원이 고향이다.

서울대공원은 레서판다의 시민 공개에 앞서 시설 개선과 레서판다들의 적응 과정을 영상으로 기록해 유튜브 등을 통해 온라인상에서 시민들에게 먼저 공개한다. 이달 중 3마리에게 새로운 이름을 지어주기 위한 시민 공모도 진행한다.

한편 서울대공원은 지난 2000년도에 환경부로부터 국내 1호 서식지외보전기관으로 지정받은 이후 2022년 약 12,500㎡ 규모의 토종동물 종보전센터를 건립하여 산양·삵·수달·저어새·양비둘기 등 9종 214수를 번식·보전하고 있다.

서울대공원 김재용 원장은 “멸종위기종 보전을 위해 레서판다 종 번식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진행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울대공원은 향후 중장기 동물종 관리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동물복지 기반 환경조성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