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따오기 30마리, 자연으로…2019 이후 270마리

  • 뉴시스
  • 입력 2023년 5월 4일 14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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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이자 천연기념물인 따오기 30마리가 경남 창녕군 우포늪 자연으로 돌아갔다.

2019년 5월 40마리를 우포늪으로 처음 돌려보낸 후 일곱번째 자연 방사다.

환경부와 문화재청, 경남도, 창녕군은 4일 우포늪 인근 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서 따오기 30마리를 우포늪 자연으로 돌려보냈다.

우포따오기복원센터는 따오기 복원의 전문성을 인정받아 2010년 환경부의 서식지외보전기관으로 지정됐다.
2019년 5월 40마리를 우포늪으로 처음 돌려보낸 후 2021년부터 봄과 가을 연 2회씩 야생으로 되돌려 보내고 있다. 그동안 총 270마리를 야생으로 보냈다.

이날 암컷 16마리, 수컷 14마리가 자연으로 돌아갔다. 15마리는 방사장 문을 열어 스스로 나갈 수 있도록 했고, 나머지 15마리는 야생적응 훈련장 문을 개방해 자연에 적응토록 한 뒤 점진적으로 내보낼 예정이다.

이날 내보낸 따오기 15마리에 위치추적기를 부착해 따오기의 단순 증식에서 한발 더 나아가 성공적으로 야생에 안착할 수 있도록 추적관찰을 통해 다양한 생태정보를 수집, 복원에 활용할 예정이다.
유제철 환경부 차관은 “이번에 내보내는 따오기가 야생에 잘 적응해 사람과 야생생물이 공존하는 지역사회의 대표 사례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꾸준한 복원을 통해 국내 생물다양성을 증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축사를 했다.

성낙인 군수는 “우포따오기 복원사업에 주는 많은 관심 덕분에 내보낸 따오기가 전국 곳곳에서 확인되고 있다”며 “따오기가 야생에서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군의 청정한 환경 조성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창녕=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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