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발사대 이송 완료…기립 작업 후 21일 2차 발사 재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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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6월 20일 09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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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15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내 조립동에서 나와 발사대로 이송되고 있다. 항공우주연구원 제공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15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내 조립동에서 나와 발사대로 이송되고 있다. 항공우주연구원 제공
‘누리호’가 발사대로 이송을 마치고 21일 2차 발사에 재도전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20일 오전 8시44분 누리호를 발사대로 이송 완료했다고 밝혔다. 누리호는 이날 오전 7시20분부터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내 발사체종합조립동에서 제2발사대까지 약 1시간20분에 걸쳐 무인특수이동차량에 실려 이송됐다.

누리호는 이날 오전 중 발사대에 기립하게 된다. 오후에는 누리호에 전원 및 추진제 등을 충전하기 위한 엄빌리칼 연결 및 기밀 점검 등 발사 준비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특별한 이상이 없을 경우 누리호 설치 작업은 오후 7시 이전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누리호는 15일 발사 예정이었으나 14일 강풍으로 작업자의 안전을 담보할 수 없어 16일 발사로 연기됐다. 이후 15일 발사대에 기립했지만, 같은 날 오후 2시5분께 1단부 산화제탱크의 레벨 센서 신호 점검 과정 중 이상이 감지돼 발사가 연기됐다. 이후 오후 10시30분께 조립동으로 이송이 완료됐으며, 16일부터 본격적인 원인 규명과 보완작업에 들어갔다.

항우연 측은 당초 오류가 확인된 레벨 센서 교체를 위해 누리호 1, 2단 연결부 분리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했지만, 면밀한 검토 끝에 핵심 부품만 교체하는 방식으로 단 분리 없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찾았다.

핵심 부품 교체 작업은 17일 오후 2시까지 진행됐으며, 오후 4시30분 정상 작동 확인 및 전체 전기 점검을 완료한 후 발사일을 23일로 결정했다. 항우연은 19일 오후 비행시험위원회를 열고 20일 이송을 확정했다.

과기정통부는 21일 오전 ‘누리호 발사관리위원회’를 열고 누리호에 추진제 충전 여부를 결정하고, 오후에는 기술적 준비 상황, 기상 상황, 우주 물체 충돌 가능성 등을 종합 검토해 누리호 최종 발사 시각을 결정할 예정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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