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아이엔테라퓨틱스, 260억원 규모 투자유치… 골관절염 통증 신약 개발 가속

  • 동아경제
  • 입력 2022년 2월 4일 18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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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40억 규모 시리즈A 투자유치
‘비마약성 골관절염 통증 신약’ 글로벌 관심↑
해외 제약업체와 기술수출 협의 돌입
아이엔테라퓨틱스, 오는 2025년 IPO 목표

대웅제약은 신약개발 전문 자회사 아이엔테라퓨틱스가 260억 원 규모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고 4일 밝혔다. 브릿지 투자는 투자 라운드(시리즈A·B·C 등) 사이 중간 단계 투자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충분한 자금 조달보다는 일시적으로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는데 목적이 있다.

작년 140억 원 규모 시리즈A 투자유치에 성공한 아이엔테라퓨틱스는 올해도 브릿지 투자를 유치해 미래 성장가치를 인정받은 것이다. 아이엔테라퓨틱스는 비마약성 골관절염 통증 치료제 신약 후보물질(iN1011-N17) 임상 1상을 호주에서 진행 중이다. 여기에 유럽에서 임상 2상을 준비하고 추가 파이프라인 연구개발에 속도를 내기 위해 이번 투자유치를 추진했다고 한다.

이번 투자에는 스틱벤쳐스와 인터베스트가 신규 투자사에 이름을 올렸다. 시리즈A에 참여한 기존 키움인베스트먼트와 이앤벤처파트너스, 데일리파트너스, 유안타인베스트먼트, 아주IB투자, 신한캐피탈, 타임폴리오자산운용 등 국내 주요 기관 투자사도 참여했다.

아이엔테라퓨틱스에 따르면 비마약성 골관절염 통증 치료제는 차세대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일반적으로 쓰이는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 계열 진통제나 마약성 진통제 트라마돌보다 앞서는 효능을 전임상에서 입증했다. 비마약성 진통 치료제에 관심을 보이는 다양한 글로벌 제약업체와 기술수출 등 협의도 진행 중이다.

아이에테라퓨틱스는 이번 투자 재원을 바탕으로 비마약성 골관절염 통증 치료제 임상을 가속하고 지속적으로 투자를 유치해 임상 2상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이후 글로벌 업체와 라이선스를 맺고 오는 2025년에는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는 목표다. 난청 치료제와 뇌질환 치료제 등 8개 신약 파이프라인 연구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박종덕 아이엔테라퓨틱스 대표는 “최근 제1회 이온채널 뉴로사이언스 신약개발 심포지엄을 성공적으로 열면서 해당 연구 분야 선도업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특히 비마약성 골관절염진통 치료제는 다양한 글로벌 제약업체들이 관심을 보이면서 기술수출 협의 과정에 있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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