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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IT/의학

버려지는 것의 아름다움… ‘자원 순환’ 의미 전한다

입력 2022-01-25 03:00업데이트 2022-01-25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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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크아트’ 선도 에릭 송 작가
우리나라 정크아트(Junk Art)의 선두주자로 꼽히는 에릭 송(송시규) 작가(사진)의 작품을 아멕스지그룹(AMAXG·CEO 최정무)의 NFT플랫폼 ‘비자유비트’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됐다.

정크아트는 일상생활에서 배출되는 폐품이나 쓰레기를 소재로 제작해 친환경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예술작품을 말한다. 송 작가의 작품은 폐자원을 오브제로 활용해 예술적 가치를 부여하는 제작 과정을 거쳐 대중에게 ‘자원 순환’의 의미를 전하고 있다.

실제 송 작가는 산업 폐자원의 상징인 폐자동차부품, 폐중장비, 폐타이어 등을 재활용한 ‘기계생명체’(Animal-Machine)를 작품으로 제작하고 있다. ‘움직임’이라는 요소와 용접 기술을 중심으로 특유의 과학적 상상력이 결합된 웅장한 작품이 많다. 볼트, 너트, 자동차 부품들이 실제 살아있는 듯한 애니메이션 캐릭터, 로봇, 동물 등의 역동적인 형상으로 표현된다.

송 작가는 “버려지는 폐자원에 스토리텔링을 입힘으로써 예술작품으로 환골탈태시켜 대중과 소통하고 폐자원의 순환에 일조한다는 자부심으로 정크아티스트 활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20여 년간 작품활동을 하며 호주, 독일, 미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태국 등에 초청돼 25회의 개인전과 다수 그룹전에 참가했다. 높이 2.5∼6m 대형 작품과 15m 초대형 작품, 개인 소장용 로봇(높이 50∼60cm)을 제작해 유럽, 미국, 중동, 아시아 지역 컬렉터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송 작가의 소형 금속 로봇은 소재와 형태가 변하지 않으며 특수 페인트를 사용해 실외에서도 변형이 거의 없다. 섬세하고 정교한 작품 세계는 폐자원을 소재로 삼은 미술품으로 보이지 않을 정도다.

그는 “쓰레기로 방치돼 환경 오염을 일으키는 산업폐기물들을 조형작품으로 재탄생시켜 대중들에게 색다른 아름다움을 전달하고 또 폐자원 재활용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권혁일 기자 moragoheyaji@donga.d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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