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동물원, 동물이 살기에 너무 열악”

이다솔 동아사이언스 기자 입력 2021-11-26 03:00수정 2021-11-26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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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과학동아 ‘우동수비대’ 조사
건강하게 살 수 있는 곳 7% 불과
국내 동물원의 동물복지 수준과 서식 환경이 심각하게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사이언스가 발행하는 과학잡지 어린이과학동아가 운영하는 시민참여 과학프로젝트 ‘우리동네 동물원 수비대’(우동수비대)가 전국 동물원 149곳의 동물사육장 379개소의 동물복지 현황을 조사한 결과 동물이 제 수명을 살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환경이 갖춰진 곳은 27개소(7%)에 불과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조사는 전국에서 실제 운영되고 있는 동물원 149곳을 대상으로 동물원의 여러 사육동물 중에서 가장 흔한 라쿤, 미어캣, 일본원숭이, 토끼, 프레리도그, 호랑이, 금강앵무, 버마비단뱀 등 10종의 복지 수준을 측정했다. 동물복지 평가 모델은 수의사인 마승애 용인과학예술대 반려동물학과 교수와 최태규 서울대 수의학과 박사과정연구원이 개발했다. 현장 실태는 전문가들로부터 사전 교육을 받은 어린이를 포함한 시민 766개 팀과 수의과대 학생 44명이 직접 동물원을 방문해 확인했다.

조사 대상 동물원의 복지 수준을 분석한 결과 평균 점수는 100점 만점에 53점에 그쳤다. 조사 동물 10종 중 설가타육지거북은 복지 점수가 최하위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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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방법을 개발한 마 교수는 “100점 만점에 88점을 넘어야 동물이 제 수명을 살 수 있는데 동물원 환경이 예상보다 많이 열악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동물원 복지 실태와 동물별 행복 순위는 우동수비대 분석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다솔 동아사이언스 기자 dasol@donga.com
#국내 동물원#동물복지 수준#서식 환경#열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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