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진출 속도 내는 GC녹십자셀… ‘이뮨셀엘씨주·CAR-T 기술’ 국제특허 출원

  • 동아경제
  • 입력 2021년 8월 31일 13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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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뮨셀엘씨주’ 주요 시장서 기술이전 협의 중
이뮨셀엘씨주 제조법 미국·중국·인도 특허 출원
CAR-T 기술 미국·유럽·중국·일본 특허 확보
국제특허 통해 각 국가별 배타적 권리 확보 完

세포치료 전문 업체 GC녹십자셀은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이뮨셀엘씨주 제조방법과 메소텔린 타깃 키메릭항원수용체 T세포(CAR-T) 기술의 국제특허(PCT) 출원을 완료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뮨셀엘씨주 제조방법은 지난해 7월 ‘사이토카인 유도 살해세포(CIK)를 포함하는 활성화 림프구 및 이의 제조방법’으로 국내 특허 등록을 완료한 바 있다. 이번 PCT 국제출원을 기반으로 미국과 중국, 인도시장 진출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현지에서는 다수 파트너업체들과 기술이전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한다.

특허 제조방법은 높은 종양 살상 능력과 증식률을 가진 사이토카인 유도 살해세포(CIK)로 자연살해(NK)세포처럼 NKG2D분자를 활용해 암세포를 인지하고 사멸하는 면역세포치료제 제조법이다. 이 기술을 적용한 이뮨셀엘씨주는 국내에서 지난 2007년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해 판매 중이다. 작년에는 누적 매출 350억 원을 돌파했다.

또한 올해 2월에는 국내 특허 등록을 완료한 ‘메소텔린 특이적인 키메라항원수용체(CAR) 및 이를 발현하는 T세포’에 대한 국제특허를 출원하기도 했다. 해당 CAR-T 치료제는 췌장암 대상 동물실험에서 획기적인 결과를 나타냈고 내년 상반기 미국에서 임상 진입을 위한 준비작업이 한창이다. CAR-T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각광받고 있는 항암제 분야로 꼽힌다. 현재까지 허가된 치료제는 혈액암에 한정돼 있고 진행 중인 연구는 고형암 분야의 성과가 아직 미진해 미충족 수요(Unmet Needs)가 큰 분야로 평가받는다.

이득주 GC녹십자셀 대표는 “국내 성공을 발판으로 삼아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해외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이뮨셀엘씨주는 미국과 중국, 인도 등 주요 시장에서 현지 파트너업체들과 기술이전 협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기술이전 협의가 진행되고 있는 국가들은 모두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큰 시장으로 꼽힌다. 국제특허 출원에 따라 해당 국가에서 독립적인 배타적 권리를 확보한 것이다. 여기에 메소텔린 타깃 CAR-T 특허 역시 4개 국가에 국제특허 출원을 완료했고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의미 있는 성과가 나올 것으로 GC녹십자셀은 기대하고 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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