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교수가 권하는 관절건강법 근력 유지하며 체중조절… 금연으로 폐 섬유화 막고 정기적 치아 스케일링을 |
류머티스 관절염이 유전될 확률은 30∼50%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성윤경 한양대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실제 확률은 이보다 더 낮을 것”이라고 했다. 성 교수는 유전적 요인보다는 환경적 영향이 더 크다고 본다. 이를테면 식습관과 생활 패턴이 비슷하면 같은 질병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성 교수는 유전적 요인을 탓하기보다는 관절 건강부터 챙길 것을 주문했다. 그는 크게 세 가지를 권했다. 첫째가 체중 조절이다. 과체중 상태가 되면 특히 무릎 관절이나 발목에 퇴행성관절염이 생기기 쉽다. 류머티스 관절염 환자에게도 과체중은 병을 악화하는 요인이 된다. 성 교수는 “체중을 적절히 조절하면서 적당한 근력을 유지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둘째는 금연이다. 성 교수는 “흡연은 류머티스 관절염과 연관된 항체가 만들어지는 데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이 항체는 당장은 아니더라도 시간이 지난 후 류머티스 관절염을 유발할 수 있다. 류머티스 관절염 환자 중에서 폐 섬유화 합병증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흡연과의 연관성이 더욱 크다. 성 교수는 “간접흡연도 질병 유발 요인이 되기 때문에 가족 모두 금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셋째는 구강 위생이다. 성 교수는 “류머티스 관절염의 발생이 치주염과 관계가 있다는 보고가 있다”고 말했다. 류머티스 관절염 환자의 경우 젊은 나이에 치주염이 생기고 치아까지 심하게 손상될 때가 많다. 또 구강 건조를 일으키는 자가면역 질환인 셰그렌 증후군에 걸릴 확률도 정상치보다 10배 높다. 성 교수는 특히 류머티스 관절염 환자라면 정기적으로 치아 스케일링을 받을 것을 권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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