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보험사들, 코로나 시대 맞춰 직원 교육도 비대면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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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스트리밍, 의견 공유 등 비대면 교육 진행 모습.사진=터치클래스 제공.
실시간 스트리밍, 의견 공유 등 비대면 교육 진행 모습.사진=터치클래스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사회 각 분야에서 비대면 업무 방식이 활성화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주요 보험사들도 소속 보험설계사 교육을 비대면 온라인 교육으로 전환해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1일 국내 보험업계에 따르면 설계사들의 상품에 대한 이해와 보상에 대한 정보 숙지가 고객 만족, 보험 계약, 매출로 직결되는 만큼 보험사들은 설계사의 역량 향상을 위한 직무 교육에 큰 투자를 해왔다. 그러나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그동안 진행해 오던 대면 방식의 집체 교육이 사실상 불가능하고 영업점을 통한 소통과 협업 등도 어려워지자 비대면 온라인 교육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

국내 최대 생명보험사 삼성생명은 지난해 4월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 할 것에 대비하여 모바일 교육솔루션을 도입하였다. 사내 강사들이 실시간 강의를 통해 상품 교육을 실시하였는데 신상품 출시 후 재빠르게 상품에 대한 교육이 가능해지면서 설계사들이 역량 증진에 크게 기여했다는 자체 평가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실시간 강의에 평균 5000명 이상이 동시 접속하는 등 참여도도 높게 나타났다. 삼성생명 FC육성팀 담당자는 “모바일 플랫폼 도입으로 상품내용을 빠르게 현장에 전파할 수 있어서 기존 오프라인 교육을 진행했을 때보다 효과가 높다. 교육 시간, 예산 절감 효과도 크다”고 밝혔다.

교보생명도 상품 교육에 관한 실물 교재를 e-book으로 전환하기 위해 모바일 러닝 플랫폼 도입하여 교육 자료의 디지털 화를 추진 중이다. 설계사들에게 배포되는 상품 교육 자료는 매년 내용이 개정될 때마다 재발간해야 하고 원하는 정보를 검색하기도 힘들고 많은 양에 다시 찾아보고 공부하기 어려웠다. 모바일러닝 플랫폼을 통해 이를 콘텐츠로 제작해 배포하여 언제 어디서나 필요한 정보만 검색이 가능해졌고 매년 재 발간하던 인쇄비용도 절감했다. 교보생명 마케팅역량강화팀 담당자는 “설계사들이 어떤 내용들을 주로 보고 있는지 관리자모드에서 수시로 확인할 수 있어 설계사들의 학습현황 모니터링을 통해 더 나은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는 점이 편리하다”고 밝혔다.

온라인 기업교육 솔루션 터치클래스 개발사 ㈜뉴인의 한기남 대표는 “업무와 일상이 비대면 으로 이뤄지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사회가 우리 예상보다 빨리 왔다”며 “사람과 사람이 서로 접촉하지 않지만 오히려 만남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술이 영업뿐만 아니라 기업 교육과 교육 관리에도 도입되고 있고 한발 앞선 인적자원개발(HRD) 디지털포메이션 만이 기업이 디지털 비즈니스 환경에 적응하고 경쟁력을 유지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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