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 예고’ 리니지M 제친 리니지2M…하루 107억 신기록 깰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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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1월 27일 15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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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강남구 라움아트센터에서 열린 엔씨(NC)소프트 리니지2M 미디어 쇼케이스 ‘2nd IMPACT’ 행사에서 게임을 소개하고 있다. © News1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강남구 라움아트센터에서 열린 엔씨(NC)소프트 리니지2M 미디어 쇼케이스 ‘2nd IMPACT’ 행사에서 게임을 소개하고 있다. © News1
27일 오전 0시 출시된 엔씨소프트의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2M’이 전작 ‘리니지M’을 제치고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에 오르며 출시 첫날 일매출 107억원을 기록했던 리니지M의 기록을 깰지 관심이 쏠린다.

리니지2M은 이날 오전 9시30분쯤 애플 앱스토어 기준 매출 1위에 올라섰다. 거래소 기능이 없는 12세 이용가 버전은 13위에 올랐다. 앞서 리니지M은 출시 첫날인 지난 2017년 6월21일 매출 107억원, 접속자 210만명을 기록하며 국내 모바일 게임의 첫날 매출 중 최고 기록을 세운 바 있다.

게임업계에선 조심스럽게 리니지2M이 출시 첫날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리니지2M의 사전등록자만 738만명으로 리니지M(550만명)의 역대 최고 기록을 훌쩍 넘어서며 흥행돌풍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모바일 게임을 PC에서 즐길 수 있게 하는 엔씨소프트의 게이밍 플랫폼 ‘퍼플’ 또한 이날 베타 서비스를 시작해 PC 사용자층의 수요까지 매출에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리니지2M이 리니지M에 이어 엔씨소프트의 매출을 이끄는 효자 게임이 될지도 지켜볼 거리다. 2017년 상반기 엔씨소프트 매출액은 4981억원에 머물렀지만 연매출은 전년(9836억원) 대비 2배 가까이 급증한 1조7587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6월 출시된 리니지M 효과였다. 반년 동안 약 9000억원대의 매출을 올렸다.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리니지M의 누적 매출은 지난 3월26일 2조원을 돌파했다.

리니지2M이 리니지M만큼의 상업적 성공을 거둔다면 엔씨소프트는 매년 1조원 가까이를 벌어다 주는 강력한 캐시카우를 하나 더 얻게 되는 셈이다. 올해 1~3분기 엔씨소프트의 누적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3% 줄어든 1조1674억원. 내년에는 연매출 2조원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변수는 있다. 리니지2M과 리니지M 간 자기잠식효과다. 리니지2M 매출이 늘더라도 리니지M 매출이 줄면 의미는 없다. 이에 대해 윤재수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리니지와 리니지2 사용자층은 분명하게 구분되며, 사전등록과 캐릭터 생성 등 마케팅 과정에서 사용자를 접해보면 데이터적으로 봤을 때 크게 겹치지 않았다”며 “영향이 전혀 없진 않겠지만 둘 간의 큰 자기잠식효과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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