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JVM, 의약품 자동 포장 시스템 러시아 판매

  • 동아경제
  • 입력 2019년 4월 19일 18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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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브이엠(JVM) ATDPS
제이브이엠(JVM) ATDPS
한미약품그룹 계열사 제이브이엠(JVM)이 전자동 의약품 분류·포장 시스템을 앞세워 러시아 진출에 성공했다.

한미약품은 최근 러시아 의료기기 공급 업체 OMB와 JVM의 전자동 의약품 분류·포장 시스템인 ‘ATDPS’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되는 ATDPS는 현재 모스크바 세치노프(Sechenov) 의대 병원과 상트페테르부르크 소재 의료기관에서 설치가 시작됐다.

모스크바 소재 OMB는 지난 1991년 설립된 업체로 지멘스와 써모피셔사이언티픽, 시스멕스 등 글로벌 유명 헬스케어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회사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러시아는 내년부터 약품이력추적관리제 도입을 준비하는 등 의약품 관련 제도 및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러시아 주요 병원에 ATDPS 도입이 확대되면 조제된 약품 추적 관리 효율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공급을 계기로 한미약품과 JVM은 러시아 시장 개척에 OMB가 보유한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OMB 모회사인 인비트로(INVITRO)가 현지 전역 검사센터들과 연계되는 권역별 조제 공장형 약국을 만들기로 결정할 경우 ATDPS 시장 역시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인비트로는 러시아 최대 의료 진단검사 서비스 전문업체다.

김선경 JVM 부사장은 “ATDPS 러시아 진출은 이제 시작 단계지만 시장 확대 잠재력이 커 다양한 전략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JVM이 개발한 ATDPS는 병원 처방정보전달시스템이나 약국 전산시스템과 연동해 자동으로 의약품을 분류·분배·포장하는 설비다. 처방된 약 조제정보를 빠르고 정확하게 인쇄하며 누계처리까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약국 규모와 사용되는 약품 종류 및 수량 등에 따라 다양한 사양을 선택할 수 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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