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mc “살빼려고 과일만 먹으면 체중감량 안돼”

  • 동아일보

노출의 계절인 여름이 다가오면서 다이어트 식단이나 건강 간식으로 컵 과일(컵에 담긴 과일)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그러나 컵 과일도 과다 섭취하면 체중 증가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최근 컵 과일 소비가 늘고 있다. 과일을 편의점이나 카페 등에서 쉽게 구입해 손질 없이 바로 먹을 수 있다는 것이 인기를 얻는 이유 중 하나다. 단기간에 다이어트 효과를 얻고 싶은 사람들 중에는 컵 과일로 식사를 대신하는 경우도 있다. 과일만 먹으면 체중 감량에 더 효과적일 것이라는 생각에서다.

비만 전문가들은 과일은 적당히 먹으면 비타민과 무기질 보충에 도움이 되지만 과다 섭취하면 체내에서 지방으로 저장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비만 치료 특화 의료기관인 365mc 강남본점 손보드리 대표원장은 “단맛이 강한 과일을 많이 먹으면 과당 섭취량이 늘어 중성지방을 높이고 체중 감량을 방해한다”고 설명했다.

삼시 세끼 과일만 먹는 것도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손 대표원장은 “과일만 먹는 원푸드 다이어트를 하면 단백질과 칼슘의 부족으로 영양상 불균형 문제가 생길 뿐만 아니라 근육이 소실돼 기초 대사량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말했다.

비만 전문가와 임상영양사들이 권장하는 과일 섭취 열량은 1일 기준 50∼100Cal이다. 컵 과일에 주로 들어 있는 과일을 토대로 권장 섭취량을 살펴보면 50Cal 기준으로 △사과 중간 크기 3분의 1개(80g) △포도 작은 것 19알(80g) △방울토마토 17∼18개(300g) △오렌지 큰 것 반 개(100g) △키위 중간 크기 1개(80g) 등이다.

손 대표원장은 “과일은 다이어트의 주식이 아닌 부식으로 먹는 것이 좋다”며 “과일을 먹을 때는 과일의 칼로리와 자신의 혈당지수를 확인하고 식사 후에 과일을 먹는 것보다 식사와 식사 사이 허기질 때 먹는 것을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얼마 남지 않은 바캉스 시즌을 앞두고 단기간에 다이어트 효과를 보고 싶다면 지방흡입 수술이나 지방흡입 주사 람스(LAMS) 등 의학적인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람스는 전용 주사기로 지방층을 파괴하고 지방세포를 직접 추출해 라인 개선 효과를 내는 시술이다. 피부 절개 없이 허벅지, 복부, 팔뚝 등 시술을 원하는 부위에 국소마취로 진행돼 수술이 부담스럽거나 간편함을 선호하는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손 대표원장은 “과일을 주식으로 하는 등의 잘못된 식이 습관은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고 요요 현상의 원인이 될 수 있다”며 “운동과 식이요법을 열심히 했는데도 체형 변화가 뚜렷하지 않다면 빼고 싶은 지방만 골라서 빼는 지방흡입이나 람스 시술의 도움을 받아 원하는 몸매를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365mc는 서울 부산 대전의 3개 병원급을 포함해 15개 전국 네트워크 및 전문식이 영양상담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지방흡입 수술, 지방흡입 주사 람스 등 다양한 비만 치료와 체형 관리 특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
#헬스동아#의학#건강#365mc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