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밤 ‘별똥별 쇼’, 사분의자리 유성우 밤 11시 절정…관측 명당은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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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월 3일 21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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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8월 제주도에서 촬영된 페르세우스 유성우. 사진=한국천문연구원 제공
2013년 8월 제주도에서 촬영된 페르세우스 유성우. 사진=한국천문연구원 제공
3대 유성우 중 하나인 사분의자리(용자리) 유성우가 3일 밤 하늘을 수놓는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8월의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와 12월의 쌍둥이자리 유성우와 함께 3대 유성우라 불리는 사분의자리 유성우는 이날 밤 11시에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유성우는 유성(별똥별)이 소나기처럼 많이 쏟아진다는 뜻으로 사분의자리 유성우는 소행성 2003EH1과 혜성 C/1490 Y1의 잔해들이 지구의 중력에 의해 떨어지는 현상을 말한다. 사분의자리 유성우는 상당히 밝은 편이고 극대 시간대가 불과 2시간 정도 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극대기 후 10시간 정도가 지나면 거의 볼 수 없다.

올해 극대기는 3일 밤 11시로 예측된다. 달도 지고 없어 유성우를 관측할 수 있는 최고의 조건으로 꼽힌다.

그렇다면 별똥별을 관측하기 좋은 ‘명당’은 어디일까?

유성우를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높은 건물이 있는 도시보다는 인공조명이 없는 어두운 하늘에서 감상하는 것이 좋다. 도시 불빛으로부터 벗어나 깜깜하고 맑은 밤하늘이 있는 곳이 좋으며, 주위에 높은 건물과 산이 없어 사방이 트인 곳이 명당으로 꼽힌다.

또한 유성우를 볼 때는 망원경이 아닌 ‘맨눈’이 좋다. 한국우주환경과학연구소 이태형 소장은 “별똥별은 금방 움직여 망원경이 못 따라간다. 맨눈으로 하늘을 향해 편안한 자세로 있다가 보면 주변에서 떨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고 알렸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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