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팀 쿡을 사로잡은 호주 9세 소녀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6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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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세때 코딩 배워 동물소개 앱 만들어… 애플 세계개발자회의에 초청받아

애플의 ‘세계개발자회의(WWDC) 2016’에 최연소 앱 개발자로 참여한 호주의 아홉 살 소녀 안비타 비자이.
애플의 ‘세계개발자회의(WWDC) 2016’에 최연소 앱 개발자로 참여한 호주의 아홉 살 소녀 안비타 비자이.
호주의 아홉 살 초등생 소녀가 애플의 팀 쿡 최고경영자(CEO)로부터 ‘대단한 개발자가 될 것’이라는 칭찬을 들었다. 13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에서 개막한 애플의 ‘세계개발자회의(WWDC) 2016’에서 쿡 CEO는 기조연설 도중 인도계 호주 소녀 안비타 비자이를 소개하며 “비자이를 만나봤는데 대단한 개발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시드니모닝헤럴드 등 호주 언론이 이날 전했다.

인도계인 비자이는 5세 이하 어린이용으로 동물 소개 앱 ‘스마트킨스 애니멀스’를 만든 공로를 인정받아 행사에 초대됐다. 멜버른의 마운트뷰 초등학교 4학년인 그는 애플이 초청한 학생 앱 개발자 350명 중 최연소였다.

일곱 살 때 유튜브 동영상을 보며 스스로 코딩 기술을 배운 비자이는 당시 두 살이던 여동생이 동물 이름을 쉽게 배울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앱 개발에 착수했다. 시행착오 끝에 올해 3월 앱을 완성해 앱스토어에 등록했다.

비자이는 지난해 유아들이 좋은 습관을 갖도록 도와주는 앱 ‘골스하이’를 개발해 1만 호주달러(약 870만 원)를 상금으로 받았다. 그는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것을 만들어 내는 일을 좋아해 앱을 만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허진석 기자 jameshur@donga.com
#애플#팀 쿡#동물소개 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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