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제주도, ‘스마트 관광섬’ 만든다

  • 동아경제
  • 입력 2016년 2월 12일 10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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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최고 수준의 기가 인프라를 갖춘 ‘스마트 관광섬’으로 탈바꿈한다.

KT와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 스마트 관광섬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그동안 KT는 제주도에 기가 IoT 및 인프라 구축 노하우를 바탕으로 미래관광 사업모델을 제시해 왔다.

이번 협약에 따라 KT그룹은 총 225억 원 규모를 투자해 스마트 관광섬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KT는 5년간 143억 원을 투자해 ‘기가 와이파이’, ‘기가 인터넷’, ‘기가 비콘’ 등 기가 인프라 기반의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로써 주요 관광지와 공공장소에 관광객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기가 와이파이 네트워크 1100여곳이 구축된다. BC카드와 KTH 등 그룹사도 82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또한 BC카드, KTH, KT IS와 공동으로 지리정보시스템(GIS) 기반의 스마트관광 플랫폼을 구축한다. 스마트관광 플랫폼은 관광객의 빅데이터를 활용한 소비패턴 분석 등으로 관광정책 수립에 도움을 주고, 외국인 관광객들이 보다 쉽게 내국세 환급(Tax Refund) 등 혜택을 누리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원희룡 도지사는 취임 이후 미래성장을 위해 무료 와이파이 보급, 스마트관광 산업 육성 등으로 중국인 관광객(유커) 유치 확대를 약속해 왔다. 이번 업무협약은 그 동안 제주도가 추진하던 미래관광 사업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제주도는 스마트 관광섬이 구축되는 5년간 중국인 관광객들의 소비가 2배 이상 늘어날 것(2020년 1조3910억 원)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도민의 실질소득은 총 3560억원 증대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았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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