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미년의 역습…게임 대작 몰려온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1월 1일 06시 40분


2015년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해외 진출을 본격화하는 한편 기대작 PC온라인게임들을 잇달아 출시하면서 위축된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상반기 중 공개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인 네오위즈게임즈의 MMORPG ‘블레스’의 대표 이미지.(맨 위 사진)
2015년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해외 진출을 본격화하는 한편 기대작 PC온라인게임들을 잇달아 출시하면서 위축된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상반기 중 공개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인 네오위즈게임즈의 MMORPG ‘블레스’의 대표 이미지.(맨 위 사진)
액토즈소프트 ‘파이널판타지14’·엔씨소프트 ‘리니지 이터널’·넷마블 ‘파이러츠: 트레저헌터’(왼쪽부터)
액토즈소프트 ‘파이널판타지14’·엔씨소프트 ‘리니지 이터널’·넷마블 ‘파이러츠: 트레저헌터’(왼쪽부터)
■ 새해 기대되는 PC온라인게임 신작

모바일게임 성장에 위축…반전의 2015년
블레스·문명온라인 등 상반기 공개서비스
메이플스토리2·서든어택2 등 후속작 열풍


을미년 새해가 밝았다. 2014년은 한국 게임산업이 크게 위축된 시기였다. 신작 PC온라인게임의 ‘흥행 부재’에 모바일게임도 성장세가 한풀 꺾이며 위기를 겪었다. 한국 게임산업을 이끌고 있는 주요 게임사들은 2015년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다. 새 활로 개척을 위해 해외 진출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그동안 공들여 제작한 신규 타이틀도 잇달아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PC온라인의 경우 대작 게임들을 잇달아 출시하면서 유저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것으로 보인다. 올해 주목할만한 PC온라인게임을 미리 알아봤다.

● 대작 MMORPG 대공습


먼저 한동안 뜸했던 블록버스터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들이 출격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지난 달 출시된 다음게임의 ‘검은사막’이 시장에 연착륙하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네오위즈게임즈의 대작 MMORPG ‘블레스’는 한 차례 더 테스트를 한 뒤 상반기 중 공개서비스를 시작한다. 국내 최고 개발진 150여 명이 참여해 개발 중인 초대형 프로젝트로, 실감나는 게임속 세계와 대서사 구조를 기반으로 탄탄한 스토리가 특징이다.

엑스엘게임즈의 ‘문명온라인’도 올해 안에 공개서비스를 한다. 일명 ‘악마게임’으로 불리는 ‘시드 마이어의 문명’을 기반으로 한 MMORPG로, ‘한국의 MMORPG 아버지’ 송재경 대표가 개발 중이다.

넥슨은 ‘메이플스토리2’와 ‘트리 오브 세이비어’ 2종의 MMORPG를 내놓는다. 두 게임 모두 1월 비공개 테스트를 준비하고 있으며, 연내 공개서비스가 목표다. ‘메이플스토리2’는 쿼터뷰 방식의 풀3D MMORPG로 전작의 명성을 이을 기대작으로 꼽힌다. ‘트리 오브 세이비어’는 김학규 IMC게임즈 대표가 개발한 신작으로 80종이 넘는 다양한 직업과 높은 자유도가 강점이다.

액토즈소프트는 ‘파이널판타지14’의 테스트를 상반기에 실시하고 연내 공개서비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스퀘어에닉스의 인기게임 ‘파이널판타지’ 시리즈의 최신작으로, 일본과 북미, 유럽지역에서 250만 명 이상의 유저가 즐길 정도로 큰 인기를 끈 게임이다. 탄탄한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한 방대한 콘텐츠가 특징이다.

● 다양한 장르 풍성


MMORPG 뿐 아니다. 다양한 장르의 게임들이 출시돼 유저들의 선택 기회를 넓힌다.

먼저 넷마블게임즈는 ‘파이러츠: 트레저헌터’의 공개서비스를 1분기 중 실시한다. 버추얼 토이즈사에서 개발한 ‘파이러츠’는 8대8 팀전으로 진행되는 신개념 전략 액션 게임이다. 자유롭고 박진감 넘치는 액션이 강점이다.

슈팅게임 장르도 인기 장르로의 부활을 노린다. 넥슨은 1인칭슈팅(FPS)게임 ‘서든어택2’의 공개서비스를 연내 실시할 방침이다. 넥슨지티에서 개발 중인 신작으로 106주 연속 PC방 사용량 순위 1위를 기록했던 ‘서든어택’의 정식 후속작이다. 언리얼엔진3로 구현된 고품질 그래픽에 향상된 타격감을 더했다.

엔씨소프트는 ‘MXM’의 공개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빠른 전투와 시원한 타격감, 새로운 전투방식인 ‘태그 시스템’이 특징인 슈팅액션게임이다. 무엇보다 그동안 MMORPG에 집중된 엔씨소프트의 포트폴리오를 다양화 해 줄 기대작으로 꼽힌다.

● 대작 프로젝트 베일 벗다


유저들에게 테스트를 통해 처음 베일을 벗는 대작도 있다.

먼저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이터널’이 상반기에 첫 테스트를 한다. 인기게임 ‘리니지’ 시리즈의 세계관을 잇는 MMORPG로, 압도적 규모의 전투와 마우스로 그려 넣은 궤적에 따라 액션이 펼쳐지는 특허 보유 기술 ‘드래그 스킬’을 갖췄다.

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 아크’도 상반기 중 첫 테스트를 실시하며 유저들에게 다가간다. 실감나는 그래픽과 동서양을 아우르는 방대한 세계관이 강점이다.

이 밖에도 인기 애니메이션 ‘공각기동대’를 원작으로 한 넥슨의 ‘공각기동대 온라인’이 첫 테스트를 하고, 웹젠의 인기 PC온라인게임 ‘뮤’의 후속작 ‘뮤2’도 처음 대중에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트위터@kimyke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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