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분기 실적 대폭 축소…주력 스마트폰 사업 고전

  • 동아경제
  • 입력 2014년 10월 7일 09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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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지난 3분기에 무선 사업 실적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력 스마트폰이 고전한 결과다.

삼성전자는 7일 매출 47조 원, 영업이익 4조1000억 원 등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무선 사업 실적 큰 폭 감소 △무선 제품 수요 약세에 따른 시스템LSI와 OLED 패널 사업 수익성 약화 △TV 판가 하락과 계절성 제품 성수기 조기 종료 등의 영향을 받았다.

무선 사업의 경우 스마트폰 업체 간 경쟁이 심화에도 판매량은 소폭 성장했지만 하이엔드 제품 판매 비중 축소와 구모델 가격 인하 등으로 인해 ASP가 하락했다. 또한 공격적인 마케팅 비용 집행도 마진 축소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무선 제품 수요 약세에 따라 시스템LSI도 재고 조정 등으로 매출이 감소했으며 OLED 패널도 물량 감소에 따른 가동률 하락 등으로 실적이 저하됐다.

TV 사업은 패널 가격 강세 등 비용이 증가한 반면 비수기를 맞아 판가가 하락하면서 전 분기 대비 실적이 줄었다. 생활가전도 계절성 제품인 에어컨의 성수기 조기 종료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다.

메모리 사업은 PC, 서버 등의 계절적 성수기 수요 속 안정적인 수급상황이 지속됨에 따라 가격 안정화에 접어들었고, 공정전환에 따른 원가절감으로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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