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억 년 전 얼굴, “턱과 얼굴 갖춘 매우 흥미로운 화석”

  • 동아경제
  • 입력 2013년 10월 4일 18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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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최근 한 온라인 게시판에 올라온 ‘4억 년 전 얼굴’사진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다.

최근 과학저널 네이처지에 중국 윈난성 저수지에서 발견된 턱뼈와 광대뼈를 가진 실루리아기(약 4억 4600만~4억 1600만년 전)의 물고기 화석을 분석한 연구 결과가 실렸다.

연구팀이 분석한 화석은 ‘완벽한 턱’이라는 뜻을 지닌 엔테로그나투스(Entelognathus)로, 이는 약 4억 1900만 년 전 지구의 바다에서 생존했던 어류로 밝혀졌다.

이 화석이 중요한 의미를 갖는 이유는 기존 화석과 다르게 현생 척추동물과 같은 세 뼈로 이루어진 특징적인 턱 구조를 가지고 있어 인류를 포함한 척추동물이 언제 어떻게 얼굴을 갖게 됐는지 밝혀낼 단서가 될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중국 과학원 민 추 교수는 “턱과 얼굴의 발달은 척추동물 진화에 있어 중요한 단계”라며 “인간의 턱과 물고기의 턱은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기 때문에 엔테로그나투스는 매우 흥미로운 화석”이라고 설명했다.

‘4억 년 전 얼굴’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괴물같다”, “4억 년 전에 저런 생물이 살았다니 신기하다”, “4억 년 전 얼굴이라니 믿을 수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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