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Q&A 김세현의 올 댓 셀룰라이트] 셀룰라이트 관리하면 나잇살도 뺄 수 있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3년 8월 19일 07시 00분


Q 40대 초반의 주부입니다. 날이 더우니까 시원하게 민소매 옷을 입고 싶은데 팔뚝이 우람해서 꿈도 못 꿔요. 아가씨들의 가녀린 팔을 보면 여성스러워 보여서 참 부럽더군요. 나이 드는 것도 억울한데 나잇살까지 찌니 정말 속상하네요.

A 여성의 목에서 어깨, 팔로 이어지는 선은 은은한 곡선미를 자아냅니다. 하지만 군살 없이 날렵하던 팔은 세월이 흐르면서 점점 굵어지고 탄력도 저하되죠. 팔뚝뿐만 아니라 여성들이 흔히 고민하는 허벅지와 복부의 비만도 사실 지방이 아니라 셀룰라이트 형성으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입니다.

셀룰라이트는 혈액순환장애로 염증과 부종이 생겨난 상태입니다. 좀 더 자세히 설명하면, 미세혈관과 림프관-혈관 사이의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울혈과 부종이 생기고 섬유화가 진행되는 단계를 의미합니다. 이는 20∼30대 여성의 95%% 이상에서 나타나는 증상으로, 수유와 출산에 대비하기 위한 지방 축적의 과정에서 림프관과 미세혈관의 순환 장애로 인해 발생하죠.

하지만 보통은 지방이 과도하게 축적된 군살을 셀룰라이트라 일컫는데, 실제로 셀룰라이트는 나이가 들수록 증가하기 때문에 나잇살의 일종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이는 나이가 들수록 림프액 순환이 잘 되지 않아 수분과 노폐물이 체내에 쌓이기 때문입니다.

셀룰라이트가 형성되는 과정은 ‘순환’과 관련돼 있습니다.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곳곳에 노폐물이 쌓이면 셀룰라이트는 증가하게 되어 있지요.

‘젊었을 때는 살이 잘 안 쪘는데 나이가 드니 아무리 다이어트를 하고 운동을 해도 살이 안 빠진다’고 고민하는 여성들이 많습니다. 날씬해지기 위해 없애야 할 것은 ‘살’이 아니라 ‘군살’ 즉, 셀룰라이트죠. 실제로 최근에는 단순한 체중 감량이 아닌, 셀룰라이트 제거에 관심이 집중되는 경향이며, 셀룰라이트를 제거하고 난 후 피부 탄력이 좋아지고 통증이 없어지는 등 건강 상태가 양호해지는 것은 물론이고 사고방식도 긍정적으로 변화하는 사례를 임상에서 많이 경험하고 있습니다.

이제라도 팔다리를 날씬하게 가꾸고 싶다면 셀룰라이트에 유의해야 합니다. 셀룰라이트 상태에 따라 치료법이 조금씩 다르지만 일단은 염증을 치료하고 ‘순환’을 원상회복 시키는 데 중점을 둬야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합니다. 모든 병이 그렇듯 셀룰라이트 역시 조기 발견과 치료가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을 기억합시다.

김세현 린클리닉 대표원장·대한비만체형학회 회원
메디컬코리아 대상 외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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