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와 영화도 집중했다, '이색 IT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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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3월 21일 15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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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산업이 발전하고, IT제품 이용이 늘어남에 따라 소비자의 욕구도 다양해졌다. 이러한 욕구를 부추기기라도 하듯 IT기업들은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자사의 독특한 IT기기를 선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드라마나 영화에 나오지 않았더라면 몰랐을' 혹은 '연예인도 사용하니 나도 써보고 싶은' 제품들을 간접적이나마 만날 수 있다.

원터치로 구조 요청하고, 전화도 한번에 받는다, '가디'


드라마 '7급 공무원'을 보면, 남자 주인공이 임무 수행 중 걸려온 전화를 빠르게 받고는 즉시 작전을 수행한다. 그는 휴대폰을 찾거나 꺼내 들지 않고 버튼 하나만 눌러 '핸즈프리 스피커폰' 기능으로 신속하게 통화하는데, 과연 어떤 버튼을 누른 것일까.
이 장면에 등장한 제품은 드레니정보통신이 내놓은 가디다. '버튼 하나의 지킴이'라는 타이틀을 걸고 나온 가디는 제품 중앙에 위치한 Z-버튼 하나로 긴급상황을 알리는 멀티 호신기다. 극중에서 남자 주인공이 버튼 하나만 누르니 사이렌 소리가 울리고, 3초 후 긴급 전화번호로 자동으로 연결돼 주인공의 급박한 상황이 전달돼 도움의 손길(?)이 등장한다.
시중에도 경보음이 울리는 호신용품은 많지만, 가디는 내세울 만한 것이 더 있다. 행정안전부와 경찰청이 시행하고 있는 SOS 국민안심서비스의 '원터치 SOS'를 지원하는 것이다. 위험한 상황에 처했을 때 6초 가량 버튼을 누르면 실제 사이렌 소리가 나 주위를 환기시키고, 여기서 3초 가량 더 누르면 직접 말로 전달하지 않아도 현재 위치와 신원 등의 정보가 경찰서로 자동으로 신고된다.


한편 여자 주인공은 덜렁대는 성격으로, 매번 집, 식당, 술집 등에서 휴대폰을 찾아 헤매지만 신기할 정도로 그 때마다 휴대폰을 바로 바로 찾는다. 이 역시 가디 덕분이다. 블루투스로 연결된 휴대폰이 주머니 속의 가디와 거리가 멀어지면 알림이 울리고 그 알림 소리로 휴대폰을 찾는다. 즉 가디를 통해 휴대폰 분실뿐 아니라 도난을 예방할 수 있고, 개인정보 유출의 염려도 줄일 수 있다. 고가의 스마트폰은 잃어버릴 위험도 많고, 이를 대비한 분실 보험 가입에도 만만치 않은 비용이 들어간다. 가디는 스마트폰 분실도 예방하니 멀티호신기 외 분실/도난 방지기로도 유용하다.

내 정보는 내 홍체로 내가 지킨다, '아이리스키'


보안시스템이 발달함에도 해킹 등 각종 범죄 행위로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례가 많다. 이를 방지하는독특한 제품이 역시 드라마 7급 공무원에 등장했다. 아이리스키 홍채 인식기가 바로 그것. 아이락글로벌이 출시한 이 제품은 M300_USB 모듈(DSP보드와 카메라를 일체형으로 설계)을 채용한 초소형 USB홍채인식 단말기다.


PC에 아이리스키를 USB 포트로 연결한 후윈도 로그인, 잠금 해제, 사용자 기록 등 총체적인 보안 관리를 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카메라로 사용자의 홍채 모양을 인식하고 영역별로 분석한 후 코드화하는 과정을 거쳐 홍채 일치 여부를 결정한다. 일치 여부를 확인한 후에야 사용자는 PC 또는 개인 정보가 들어있는 기기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영화 '베를린'의 주연이 노트북? '러기드 노트북'


영화 베를린 속 격투, 총격, 폭파 등 위험한 상황에서도 멀쩡한 노트북 또한 이색IT 기기로 꼽을 수 있다. 이 제품은 촬영소품이 아니라 실제 로지텍(Getac)에서 판매하는 러기드 노트북이다. 일명 군용 노트북으로 불리는 이 노트북은 실제 군사 목적으로도 사용할 정도로 내구성이 강해 덤벙대는 성격의 본 기자도 탐이 난다.


일반 노트북은 플라스틱 재질로 제작된 반면, 러기드 노트북은 마그네슘 합금 으로 만들어 충격을흡수하고 노트북 손상을 막는다. 특히, 하드디스크는 특수 설계된 케이스를 이용해 외부 충격으로부터 데이터를 보호한다. 게다가, 밀폐 처리한 입출력 마개 및 덮개를 적용해 장갑차, 군용 차량, 해군 함선 등 외부 충격이 잦은 곳에서 사용되고 있다.
영화 베를린 속 러기드 노트북은 B300 모델로 15시간 가량 연속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를제공하고, 추가 확장 배터리 연결시 30시간 가량 사용할 수 있어 외부 활동에 적합하다. 군대 외에도 레저, 산악등아웃도어 활동이 잦은 일반인도 사용할 수 있어 범용성이 높다. 한편, 지텍은 러기드 노트북을 드라마 '아이리스2'에도 협찬하고 있다.

피부관리, 청담동에서만 받니? '오로라에스'


본 기자가 피부에 관심이 많은 여자이기 때문일까. '드라마의제왕', '청담동앨리스'에서도 유독 눈에 띄는 물건이 있다. '오로라에스' 기업이 만든 미용기기가 그 주인공이다. 펄스조사광선기인 오로라에스를 이용해 병원에서나 할 수 있던 IPL(Intense Pulsed Light)시술을 집에서 할 수 있다. 오로라에스는 에너지 세기가 큰 펄스형태의 빛을 방출시키고, 530~900mm 파장대의 광선으로 피부 깊숙한 곳까지 빛을 전달해 피부질환 치료뿐 아니라 피부관리도 돕는다.



실제로 피부관리 비용은 1회에 최소 5만 원부터 시작해, 매번 관리를 받을 경우 부담이 더 커진다. 반면, 오로라에스 사용자는 카트리지(최대 1만 회 사용)만 교환해 병원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집에서 피부관리를 할수있다.
드라마와 영화로 만나는 이색IT 기기들. 이들도 시간이 지나면 '이색적'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보편화돼 있을 것이다. 이렇게 IT산업은 빠르게 발전하고 그만큼 사용자들의 눈높이 또한 높아지고 있다.
글 / IT동아 윤리연(yoolii@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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