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도입3년-2] 스마트폰만큼이나 뜨거운 OS경쟁

  • 스포츠동아
  • 입력 2012년 11월 28일 10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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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의 등장으로 이른바 ‘애플 쇼크’가 일어난 뒤 글로벌 스마트폰 경쟁은 치열해졌다. 특히 차세대 모바일 운영체제(OS)를 둘러싼 경쟁이 뜨겁다.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에 삼성전자와 인텔 등이 포함된 연합군까지 경쟁을 벌이고 있다.

현재 이 경쟁에서 선두를 형성한 기업은 애플과 구글. 두 회사는 차세대 OS를 놓고 엎치락뒤치락 경쟁을 벌여왔다. 스마트폰 초기에는 애플의 ‘iOS’가 독주를 했다. 하지만 구글이 삼성전자 등 다른 스마트폰 제조업체들과 손을 잡아 추격을 하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구글의 ‘안드로이드’는 올 3분기에 세계시장의 72%를 점유했다.

모바일 OS 경쟁은 최근 새 국면에 접어들었다. 애플, 구글 외에 PC OS의 최강자 마이크로소프트와 글로벌 시장 스마트폰 점유율 1위의 삼성전자가 본격적으로 경쟁에 참여했기 때문이다.

그 동안 데스크톱과 노트북 시장에서는 최강자였지만 유독 스마트폰에서는 애플과 구글에 밀렸던 마이크로소프트는 통합 OS로 눈을 돌렸다. 최근 공개한 ‘윈도폰8’은 스마트폰용 OS지만 PC와 태블릿PC용 윈도8과 동일한 애플리케이션을 별도의 변환 없이 구동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데스크톱과 노트북 시장의 주도권은 가져가면서 동시에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의 모바일 OS 시장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리눅스 재단의 ‘타이젠’도 주목할 변수다. 타이젠은 리눅스를 기반으로 한 오픈 모바일 OS로 향후 구글 안드로이드의 강력한 경쟁 상대가 될 OS로 꼽힌다.

타이젠을 공동 개발하는 연합에는 구글 안드로이드 OS로 스마트폰을 제작하는 삼성전자, 화웨이와 대표적 PC칩셋 제조사 인텔, SK텔레콤과 보다폰 등 통신사까지 참여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자체 개발한 OS ‘바다’를 ‘타이젠’과 통합하는 방안까지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주목을 받고 있다.

스포츠동아 김명근기자 dionys@donga.com 트위터@kimyke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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