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뷰티/헬스캡슐]열대열·삼일열 말라리아 동시에 사용한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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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7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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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대열·삼일열 말라리아 동시에 사용한다


신풍제약은 국산 신약으로 개발한 말라리아 감염치료제 피라맥스정을 이달 말에 본격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8월 국산신약 제16호로 등록된 이 약은 ‘피로나리딘’과 ‘알테수네이트’를 주성분으로 한다. 열대열과 삼일열 말라리아에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급성 말라리아 감염치료제다.

이 제품은 신풍제약이 세계보건기구(WHO)의 제안에 따라 스위스의 비영리기관 MMV(Medicines for Malaria Venture)로부터 연구개발비를 지원받아 1999년부터 약 12년간 개발했다. 이 약은 아프리카 등 주로 열대지방에 만연한 열대열 말라리아와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남미지역에 주로 발생하는 삼일열 말라리아 치료에 모두 사용할 수 있다. 1일 1회씩 연속 3일 복용하면 된다.

신풍제약 김창균 대표는 “국내 제약업체가 개발한 신약이 아프리카 등 저개발 국가에서 고통 받고 있는 환자들에게 치료의 기회를 확대하고, 질병치료에 큰 역할을 할 수 있게 됐다”면서 “국내 의약품을 수출하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심내막염 치료법, 세계 최고 의과학 학술지에 게재


서울아산병원은 강덕현 심장내과 교수(사진)가 세계 최고의 의·과학 저널로 손꼽히는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NEJM)’에 논문을 게재했다고 10일 밝혔다. NEJM은 전 세계 의과학자들이 가장 많이 보는 의학전문 학술지로 네이처나 사이언스와 위상을 나란히 한다.

강 교수는 ‘심내막염 치료에 대한 조기 수술과 관습적 치료법의 비교’에 관한 연구논문을 이번에 게재했다. 이번 연구는 심장판막에 염증을 유발해 높은 사망률과 심각한 후유증을 발생시키는 심내막염에 관한 치료법을 제시한 것이다.

심내막염은 세균 감염으로 인해 심장판막 등에 염증성 변화가 생기는 질환이다.

논문은 심내막염 환자의 치료를 기존 ‘항생제 투여와 증상 치료’에서 진단 뒤 48시간 안에 수술을 시행하는 ‘조기 적극 수술’로 새롭게 정립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지금까지 심내막염의 치료법은 4주 내외의 항생제 주사를 통해 원인이 되는 세균을 제거하고 이후 상황에 따라 수술을 하는 식이었다.

강 교수는 “심내막염 환자는 진단 후 48시간 이내에 조기 수술을 해야 사망률 등 합병증 발생률을 크게 낮출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특히 심내막염 발생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색전증 발생 확률이 급격히 높아지기 때문에 조기 수술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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