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음악 감상, ‘귀맛’따라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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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6월 25일 07시 00분


스마트폰으로 음악을 즐기는 이용자들이 늘어나면서 다양한 음악플레이어 앱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맨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 대표적인 음악 플레이어 앱인 파워앰프, 플레이어프로, 카프리치오, 뉴트론.
스마트폰으로 음악을 즐기는 이용자들이 늘어나면서 다양한 음악플레이어 앱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맨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 대표적인 음악 플레이어 앱인 파워앰프, 플레이어프로, 카프리치오, 뉴트론.
■ 다양한 기능 ‘음악플레이어 앱’ 등장

‘파워앰프’ 깔끔한 UI·음색 조절 강점
‘플레이어프로’ 멜론·동영상까지 재생
‘뉴트론’ 음질 최강…저사양폰엔 무리
‘카프리치오’ 구간반복 어학학습 유리

음악 플레이어 기능이 좋아지면서 스마트폰이 MP3플레이어의 자리를 차지한지는 이미 오래. 거리, 지하철, 버스 안에서 스마트폰에 연결한 이어폰으로 음악을 듣는 사람을 찾아보는 일은 중국집에서 자장면을 주문하는 손님 찾기처럼 쉬워졌다.

스마트폰의 핵심적인 기능으로 음악감상이 자리잡으면서 이런 소비자의 취향을 반영해 음악재생 애플리케이션(이하 앱)들이 등장하고 있다.

‘파워앰프’(Poweramp)는 안드로이드용 음악 플레이어 중에 ‘절대지존’으로 꼽히는 앱이다. 유료앱으로 가격(5800원)이 다소 비싸지만, 써 본 사람은 이구동성으로 “돈값을 하고 남는다”, “현존 최고의 음악 앱”이라고 말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깔끔한 UI(사용자 인터페이스), 음색을 취향에 맞게 조정할 수 있는 EQ(이퀄라이저), 톤 밸런스의 미세 조절이 가능한 것도 강점. 앨범, 아티스트, 장르, 폴더별로 음악파일을 재생할 수 있다는 것도 편리하다. 음악의 앨범아트를 찾아주는 검색 기능도 뛰어나다. 또한 폰을 오른쪽으로 흔들면 다음 곡, 왼쪽으로 흔들면 이전 곡으로 넘어가는 ‘셰이크’(shake) 기능도 있다.

다만 스마트폰으로 구동하기에 다소 무겁다. 그래서 음악파일을 탐색해 정리하는 라이브러리 탐색이 느린 편이다.

‘플레이어프로’(PlayerPro·안드로이드·5500원)는 유저들이 파워앰프의 강력한 라이벌로 꼽는 음악플레이어 앱이다. 파워앰프처럼 EQ가 내장됐다.

한글이 지원되며 음악사이트 멜론의 dcf 파일 재생이 가능하다. 동영상을 재생할 수 있다는 것이 매력적이다. 메모리도 적게 차지해 전체적으로 사용하기에 무난하다.

● 안드로이드에 파워앰프, 아이폰에는 카프리치오

파워앰프, 플레이어프로에 맞선 ‘뉴트론’(Neutron·안드로이드·5862원)은 음질을 강조한다.

뉴트론 애용자들은 “음질은 최강”, “어지간한 MP3 플레이어를 능가하는 수준”이라고 평가한다. 다만 저사양 스마트폰으로 사용하기는 무리. 디자인도 다른 플레이어들에 비해 떨어진다는 평이 많다.

아이폰의 경우 내장된 기본 플레이어에 질린 사람들이 많이 찾는 앱이 있다. ‘카프리치오’(Capriccio·0.99$)로 3D 입체음향효과가 장점이다. 구간반복, 배속조절, 피치조절, 점프탐색 등 어학학습 기능이 있어 음악청취뿐만 아니라 외국어 학습에 활용해도 좋다. 와이파이 등을 이용해 아이튠즈 동기화없이 음악파일을 넣을 수 있다는 점도 편리하다. 안드로이드폰처럼 PC에 저장한 음악파일을 폰으로 쉽게 옮길 수 없는 아이폰으로서는 반가운 기능이 아닐 수 없다. 뛰어난 음장효과도 카프리치오를 찾는 이유 중 하나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트위터 @ranb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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