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산 게임 열풍…출시 앞둔 국산 대작들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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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5월 22일 07시 00분


‘디아블로3’ 나오자 마자 게임 순위 1위
‘리그 오브 레전드’ 결승전 8000명 운집


외산 게임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최근 출시한 ‘디아블로3’는 단숨에 인기 게임 순위 1위에 올랐고,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리그 오브 레전드’는 e스포츠 종목으로서의 가능성을 열었다.

국내 주요 PC방 순위 집계 사이트에 따르면 15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디아블로3’는 출시 일주일 만에 점유율 30%를 넘겼다. 한때 접속 폭주로 서비스에 차질을 빚어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급히 서버를 점검하기도 했다.

정상을 지키던 라이엇게임즈의 ‘리그 오브 레전드’는 ‘디아블로3’의 등장으로 2위로 밀려났지만 여전히 10%를 웃도는 PC방 점유율을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특히 ‘스타크래프트’에 이은 차세대 e스포츠 종목으로 꼽히며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19일 일산 킨텍스 제 2전시관에서 열린 ‘아주부 리그 오브 레전드 더 챔피온스 스프링 2012’ 결승전(사진)에는 8000명의 팬이 몰렸다. 온게임넷의 경기 방송은 대학생 남성(20∼25세)을 기준으로 최고 시청률 2.219%를 기록했다. ‘스타크래프트’를 종목으로 하는 팀 단위 대회인 ‘프로리그’의 전성기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처럼 외산 게임의 국내 시장 공략이 거센 가운데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소울’, 엑스엘게임즈의 ‘아키에이지’ 등 국내 기대작들도 현재 테스트 등 서비스를 위한 막바지 담금질을 하고 있어 ‘국산 대작 VS 해외 대작'의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트위터@kimyke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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