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지염, 감기, 천식의 구별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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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3월 16일 10시 55분


기관지염 등 호흡기 질환 감기로 착각하는 경우 많아..

아직 찬바람이 제법 불어오는 시기이지만 봄이 다가오는 만큼 행인들의 옷차림은 매우 가벼워졌다. 그러나 봄 분위기를 살리는 차림도 좋지만, 건강을 생각하는 옷차림을 해야 한다. 날씨가 가장 추운 겨울보다 환절기에 감기나 호흡기질환에 노출되기 쉽기 때문이다.

가장 흔한 호흡기질환의 증상이 무엇일까? 바로 기침이다. 기침은 누구나 경험하는 흔한 증상 가운데 하나이지만 가볍게 봐서는 안 되는 증상이다. 같은 기침으로 느껴질지라도 감기, 천식, 기관지염 등 서로 다른 질환의 증상일 수 있기 때문이다.

기침한다는 점에서 감기와 천식, 기관지염이 헷갈릴 수 있는데 조금씩은 증상의 차이가 있다. 감기는 대체로 며칠 앓고 나면 낫지만, 기관지염은 그렇지 않다. 기침이 일주일 혹은 열흘 이상 계속되고 2, 3주가 지나도 증상이 사라지지 않으면 기관지염일 수 있다. 천식은 이와 다르게 기침을 하면서 숨이 차고, 쌕쌕하는 고양이 울음소리 같은 호흡음이 들린다.

기관지염이란 기관지 점막이 염증 바이러스나 세균 등에 의해서 감염되는 것을 말한다. 그 증상은 기침, 가래, 발열, 가슴 통증, 혈담(血痰) 등이 있다. 만성 기관지염이 되면 미열과 기침, 가래가 오랫동안 떨어지지 않는다.

따져보자면 천식은 어린아이들이 많이 걸리지만, 기관지염은 노인들에게 많은 질환이다. 기관지염은 환경적 요인이 크기 때문이다. 기관지염은 과도한 흡연이나 공해가 주원인이다. 어린아이들이 기관지염에 잘 걸리지 않는 이유도 담배를 피우지 않을 뿐만 아니라 상대적으로 공해 노출 기간이 적기 때문이다.

가래는 질환을 알려주는 신호등과 같은 역할을 한다. 건강한 사람은 10~ 20cc 정도의 가래가 나오지만, 무의식적으로 삼켜진다. 그러나 호흡기질환이 있는 사람은 가래가 50cc 이상 되고 지저분한 색이다. 호흡기 환자는 염증세포와 균 때문에 누레지고 심한 기침 후에 실 모양의 피가 섞여 나오면 기관지염, 피가 많이 나오면 기관지 확장증, 폐농양, 결핵, 폐암일 수 있다.

기관지염에는 급성과 만성이 있다. 급성 기관지염은 감기에서 오는 것이 대부분이다. 급성 기관지염은 48시간 이내에 발생하며 기침과 가래를 계속하고 기침을 할 때는 가슴이 아프다. 또 가슴이 답답하고 휘파람 같은 소리가 나며 미열이 있다. 만성 기관지염은 오랫동안 흡연이나 공해에 의해 기관지 점막이 두꺼워져서 공기의 흐름을 막고 점액 분비가 많아져 발생한다.

급성 기관지염을 잘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 기관지염으로 넘어가기 쉽다. 만성 기관지염은 누렇거나 녹색의 가래가 나오고 기침이 끊이지 않는다.

한의학에서는 폐 건강을 돕는 처방을 통해 기관지염을 치료한다. 폐는 인체의 호흡을 담당하는 중요한 기관이다. 따라서 자신의 신체를 평소에 다스려 건강에 힘쓰고, 폐에도 관심을 두는 것이 중요하다.

유산소 운동은 신체를 튼튼하게 하며 호흡기, 순환기를 튼튼하게 하는 운동이다. 처음부터 무리하게 운동을 시작하기보다는 걷기나 가벼운 달리기를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또는, 수영이나 등산을 즐기는 것도 좋은 운동이 된다.

도움말: 편강한의원 서초점 서효석 원장

<본 자료는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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