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여성 피검사로 조산위험 예측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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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9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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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이대목동병원 교수 ‘산부인과학회 최우수논문상’

간단한 피검사만으로 비만 여성의 조산 위험 여부를 미리 알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조산은 보통 임신 37주 이전의 분만을 말하며 비만은 조산의 한 원인으로 지적돼왔다.

김영주 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교수(사진)팀은 임신부 혈액으로 유전자검사를 한 결과 비만 여성의 ‘파라옥소나아제 유전자형’이 QQ형과 QR형일 때 조산 위험도가 최대 6.19배까지 높아졌다고 28일 밝혔다. 파라옥소나아제는 심장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효소다.

김 교수는 이화의료원 예방의학팀 및 소아과학팀과 함께 서울시 모자보건사업에 참여한 임신부 468명을 대상으로 임신 24∼28주에 조사를 진행했다.

키(m)를 체중(kg)의 제곱으로 나눈 체질량지수(BMI)가 30 이상일 때 조산 위험이 높았다. 이런 여성이 파라옥소나아제 QQ형과 QR형을 가질 경우 조산 확률은 체질량지수 25∼30의 QQ형과 비교했을 때 각각 6.19배와 4.41배 높았다. 이 논문으로 김 교수는 30일 열리는 제97차 대한산부인과학회 학술대회에서 최우수논문상을 수상한다.

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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