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뷰티]내원 환자 90% 비수술 치료… 시술 후 2시간이면 일상생활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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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8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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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바른병원


《연세바른병원의 모토는 ‘바른 진단, 바른 치료, 바른 선택’이다. 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 출신 의사들이 운영하는 척추관절 전문 병원이다. 의사들은 각기 자기 분야에서 다양한 임상경력을 지니고 있다. 이 임상경험은 협진을 통해 환자들의 질병 예방과 치료에 활용된다. 척추관절 질환을 예방하는 것에서부터 고난도의 수술까지 모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 이 병원의 강점이다.》
○ 20분에 끝나는 경막외신경성형술


비수술치료 중 경막외신경성형술은 연세바른병원이 내세우는 최대 강점이다. 신경성형술에 들어가면 먼저 방사선 영상장치를 보면서 디스크가 튀어나와 있거나 척추가 달라붙어 통증을 유발하는 곳을 정확히 찾는다. 그 부위에 주삿바늘이 달린 지름 2mm, 길이 40∼50cm의 특수 카테터를 삽입한다. 이어 카테터를 통해 약물을 주입해 통증을 유발하는 염증과 부종, 흉터 등을 없애는 것으로 시술이 끝난다.

이 시술을 적용하는 범위는 다양하다. 척추관 협착증이나 허리디스크(추간판탈출증), 척추압박골절, 사고로 인한 신경손상 후의 통증, 척추 수술 후 지속되는 급·만성 통증(척추수술후 통증증후군) 등을 없애는 데 자주 쓰인다.

시술시간이 10∼20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는다. 게다가 부분마취로 진행되기 때문에 시술이 끝나고 1, 2시간이 지나면 바로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다. 이 병원 신명주 원장은 “척추 질환이 있는 환자 10명 중 7, 8명은 경막외신경성형술로 통증을 줄일 수 있다”며 “피부를 길게 절개하지 않아 고혈압이나 당뇨병 등 수술 자체가 힘든 환자에게도 이 시술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최근 이 병원은 내시경과 레이저를 접목해 의료기술의 수준을 한 단계 발전시킨 경막외 내시경 레이저 시술도 선보이고 있다. 경막외 내시경 레이저 시술도 경막외신경성형술과 방법은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약물 대신 레이저를 사용해 염증을 제거하는 게 다른 점이다. 내시경을 넣어 염증이 심한 부위를 직접 보면서 치료하기 때문에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으로도 볼 수 없는 병까지 발견해 치료할 수 있다.

○ 협진체제로 시너지 효과

의료진들(사진)은 매일 오전 8시 연세바른병원 콘퍼런스 룸에 모인다. 어떻게 하면 협진을 통해 최적의 치료법을 찾을 수 있을까를 논의하는 자리다. 의료진은 X선,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등 검사 자료를 바탕으로 당일 수술이나 시술 예정 환자에게 적합한 치료법을 찾는다. 전날 수술한 환자의 사례와 수술결과에 대한 발표가 이어지고, 서로 의견을 교환한다. 새로운 치료법이나 관련 논문을 소개하거나 연구하기도 한다.

조보영 원장은 “매일 아침 회의를 통해 환자 개개인의 증상과 질환에 가장 적합한 맞춤형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원장은 “어느 한 가지 치료법에 치중하는 것이 아니라 수술이 꼭 필요한 환자에게는 수술을, 비수술로도 가능한 환자에게는 비수술적인 치료를, 증상이 경미해 시술조차 필요 없는 환자에게는 운동치료를 받도록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비수술 치료의 경우 당일 입원 검사 진단 시술 퇴원이 가능한 원스톱 케어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하루에 진단부터 시술까지 모두 끝낼 수 있다. 이상원 원장은 “척추질환이 있는 환자 중 극심한 통증이나 마비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대부분 비수술적 치료 방법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병원을 찾는 환자의 90% 이상은 비수술로 치료한다”고 말했다,

원스톱 케어 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해 척추외과 전문의들이 매주 일요일 돌아가면서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진료실을 지킨다. 이동엽 원장은 “척추 질환이 있어 꼭 진료를 받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바쁜 생활로 인해 평일 진료를 받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예약자를 대상으로 ‘일요 척추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병원 관절전문의인 김성권 원장이 합류하면서 척추뿐만 아니라 관절질환을 가진 환자들도 치료를 받게 됐다. 척추외과와 정형외과의 협진을 통해 척추질환을 치료받으러 왔다가 관절까지 동시에 치료받고 돌아가는 환자들도 늘고 있다.

○ 집처럼 편안한 병원시설

연세바른병원은 12개의 병실에 60병상을 갖추고 있다. 환자를 고객으로 생각하고 내 집처럼 편안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게 병원의 방침. 환자 동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한 층에 진료와 검사, 치료 공간을 모두 배치했다. 몸이 불편한 환자들이 수술 전후 이리저리 왔다갔다 해야 하는 불편을 덜기 위한 배려다.

이 병원의 위치부터 ‘고객 중심’이다. 지하철 4, 7호선 환승역인 이수역과 연결되는 서울 사당동의 한 주상복합 상가에 병원이 있는 것. 고객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지하철역부터 병원까지 에스컬레이터가 이어져 있다. 척추관절 질환자들이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인 셈이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 최신식 의료기기를 갖추었다. GE사가 개발한 첨단 Brivo MRI와 CT 등을 도입해 대학병원급 수준의 영상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척추관절운동센터를 열어 재활 치료도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뒷받침해 주고 있다.

정위용 기자 viyon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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