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언론 “한국 모바일 게임 시장 제자리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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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5월 27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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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내용 일부 캡쳐>
<한국 게임 시장 규모>
국내 게임 시장의 계속되는 침체 속에 중국의 한 언론 매체가 한국 핸드폰 게임 시장은 발전이 없다고 꼬집었다.

지난 24일 중국의 핸드폰 전문 신문(手机看新闻)은 한국은 스마트폰이 상당히 유행하고 있지만, 핸드폰 게임 시장의 발전은 더디다고 지적하며 이러한 상황의 주요 원인은 게임이 시장에 나오기 전에 게임물 등급 위원회로부터 게임 등급을 심사받기 때문이라 했다.

이러한 문제점으로 작년 4월에는 구글이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국내 구글 핸드폰 사용자들을 위한 게임 카테고리를 차단키로 한 일이 있었다. 게임 사전 심의로 당국과 마찰 끝에 사전 심의를 거부하기로 했기 때문이었다.

그렇다면 게임 사전 심의는 왜 필요한 것일까?

아직은 게임이 하나의 문화산업이라는 인식보다는 좋은 점은 하나도 없고 안 좋은 점만 가득한 백해무익이라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심의는 게임 산업의 발전은 상관하지 않고 일단은 사행성 게임의 폐단과 음란 게임을 막아 보자는 식으로 비춰져 문제를 더 키웠다.

실제로 심의와 규제 중에는 실제로 불필요한 것도 많다. 그리하여 지난 3월 모바일게임 사전심의의 조건 면제가 담긴 게임법 개정안이 통과됐고, 7월 국내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안드로이드마켓에 게임 카테고리가 신설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비록 규제를 받고 있지만, 게임은 아직까지 한국 스마트폰에서 최다 다운로드를 기록하는 애플리케이션 중 하나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자료를 보면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 규모는 지난해 4242억 원에서 올해는 4878억 원에 이를 전망이고 내년에는 5365억 원을 추정하고 있다. 신필수 게임 산업협회 정책실장은 앱스토어에 게임 카테고리가 개설된다면 게임 시장이 예상했던 것보다 배 이상으로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언론도 이 같은 점이 한국에는 매우 기쁜 소식이지만, 한국 모바일 게임 시장이 정체하는 동안 앞서 가던 세계 모바일 게임 시장을 따라잡기 위해선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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