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는 눈을 사슴눈으로 만드는 눈성형 ‘쌍꺼풀수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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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2월 2일 10시 50분


“정아 씨, 지금 졸고 있는 거 아니지?”
“내 말 듣고 있는 거 맞아? 왜 이렇게 피곤해보이니?”

강정아(여, 23세)씨는 취업을 앞두고 고민이 많다. 쳐진 눈 때문에 종종 이런 오해를 받기 때문이다. 얼마 전 참석한 취업 멘토링에서는 답답해 보이는 인상 때문에 면접에서 불리할 수 있겠다며 눈 성형을 권하기도 했다. 하지만 회복 기간 때문에 수술을 결정하기가 쉽지 않다. 퉁퉁 부은 눈으로 면접을 볼 수는 없는 노릇.이렇듯 눈 뜨는 힘이 약해 졸린 듯 보이는 눈, 뜨고 있기가 힘이 든 눈을 안검하수라고 한다. 눈꺼풀 근육만으로는 충분히 눈이 떠지지 않는 것. 대부분 눈매가 답답하고 힘이 없어 보여 흐릿한 인상을 주기 때문에 취업 혹은 대입 면접을 앞 둔 경우, 좀 더 또렷하고 시원한 인상을 위해 눈매교정술을 받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눈매교정술이란 눈꺼풀을 들어올리는 근육과 뮬러근육을 조작하여 눈동자의 노출양을 조절하는 수술법으로, 보통 절개법을 이용한 쌍꺼풀 수술과 동시에 시행한다.

즉, 눈꺼풀올림근육과 뮬러근육을 강화시키기 위해 눈꺼풀을 절개하는데 단점은 부기, 혈종 등으로 회복 기간이 길다는 것이다. 때문에 아주 약한 정도의 안검하수일 경우에는 수술을 결정하기가 쉽지 않고 취업과 면접을 앞 둔 경우에는 부담감이 만만치 않다.

아란성형외과 안태주 원장은 “절개를 이용한 눈매교정술은 많은 경우에서 일정 크기 이상의 절개를 하게 되고 이 과정에서 붓기나 혈종을 초래하기 때문에 회복기간이 길어지는 단점이 있다”며 “쌍꺼풀이 없는 눈의 경우, 매몰법처럼 비교적 간단한 방법으로 쌍꺼풀을 만들어도 눈이 커 보이는 효과가 있을 수 있으며, 쌍꺼풀 매몰법과 동시에 추가적으로 뮬러근육을 당겨주는 수술방법으로 이러한 효과를 더 보완하여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수술법의 가장 큰 특징은 눈꺼풀올림근육과 뮬러근육의 절개가 전혀 없다는 것인데, 이 때 시술하는 매몰법은 기존의 매몰법을 시행하는 이 과정에서 동시에 뮬러근육의 주름을 함께 잡아 주는 것.

최근 대한미용성형외과학회지에 이러한 수술방법을 이용하여, 한쪽 눈의 뜨는 힘이 약한 경우에 적용하여 사례를 발표한 안 원장은 “피부에 미세한 틈은 있지만 점막과 근육의 절개가 전혀 없기 때문에 붓기가 거의 없고 회복이 빠르다”며 “상대적이긴 하지만 주말에 수술을 받고 다음 주 초에 출근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양 쪽의 눈을 뜨는 힘이 달라 생기는 일명 ‘짝짝이 눈’이나 눈동자의 수직 면적이 달라 보이는 경우 기대 이상의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러나 “기존의 절개를 이용한 눈매교정술보다는 눈을 뜨게 하는 힘의 교정 정도가 약할 수도 있기 때문에 전문의와 충분히 상의해 수술법을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수술 후 관리와 관련해 안태주 원장은 “수술 후 1~2일 기간은 얼음찜질이 붓지 않게 하는 것과 지혈 및 진통에 도움이 되고, 그 이후에는 온찜질이 혈관을 확장시켜 부기를 빠지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며 “가급적 콘택트렌즈는 수술 후 2~3주는 착용을 하지 않는 것이 좋고, 라식수술을 한 경우에는 반드시 수술 전 의사와 충분한 상담을 거쳐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쌍꺼풀 액이나 테이프를 오랜 기간 사용하면, 피부가 두꺼워질 뿐 아니라 눈꺼풀에 염증이 생기고 안검하수가 심해질 수 있다. 특히 하드렌즈를 오래동안 사용하는 경우도 안검하수가 생길 수 있다”며 “이러한 경우에는 눈매교정술을 해도 회복시간이 더 오래 걸린다”며 주의를 요했다.

<본 자료는 정보제공을 위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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